♡지란지교를 꿈꾸며

[스크랩] 칠월의 숲길에서..

Happy-I 2007. 7. 16. 22:01
해풍이 싱그러웠다..



바다란 친구가 있어 어젯밤 비바람에도 잘 견딘걸까?
절벽 아래서도 다정한 미소를 보내는 참나리가 너무 사랑스러워..







무한경쟁의 시간속에 사는 고달픈 이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오륙도!




농바위는 바다에게 말했다.. '내 안에 네가 있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 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에서


법향님 향기중에서..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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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appy의 사랑이야기
글쓴이 : Happy-I 원글보기
메모 :



깊은 산속에 끝없이 뻗어있는 이 길
때로는 반갑지 않은 친구(뱀)가 나타나
심장이 멎는듯한 놀라움도 느껴보는 길

언제나 이 길을 걷노라면 생각한다

'이 길이 언제까지나 자연 이대로 남아있길
결코 개발의 바람이 불지 않았으면 좋겠다.'









길따라 잔잔하게 흐르는 맑은 물소리는

영혼까지 깨끗하게  씻어주고 있음을 ...
















잔잔한 물소리와 함께 끝없이 이어지는

들꽃들의 합창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















녹색의 숲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들꽃들의 속삭임을 듣노라면

몸은 이 땅에 발딛고 있지만 마음은
천상의 길을 걷는 기분이 된다
















어느새 고추 잠자리도 나의 발길을 따라오고 ...
아! 저 나비는 왠지 귀족적인 분위기가 솟내요 ^^

곳곳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속삭임!

사랑은 언제나 아름다워요!!









곳곳에 빨갛게 익어가는 산딸기는

사람의 손길이 닿은 흔적이 없고 ...























고개를 낮추어야 볼 수 있는 작은 들꽃들은
렌즈에 담아 내기에도 어렵기만 하였다

어떤 처지에서도 만족할 줄 아는 삶의 지혜를
일깨워 주는 그들의 소박한 미소는
또 다른 힘을 내게 안겨주는 시간이었다


-  칠월의 길목에서,베로니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