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차한잔의 여유☆

차한잔의 여유(582)★秋日抒情..지리산 피아골 삼홍소에서..

Happy-I 2006. 11. 12. 03:13


차한잔의 여유(582)★秋日抒情..지리산 피아골 삼홍소에서.. 

秋日抒情(추일서정)  
하나의 나뭇잎이 가을바람 타고 
하나 두울..발등에 살며시 내려 앉습니다 
이 가을 못다한 사랑 줄것이 아직 남았는지.. 
나 그대에게 까아만 씨앗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내안에 추수한 조그마한 사랑의 열매하나.. 
그누가 알아주지 않는 나약한 홀씨에 불과할지라도
.... 
그대여 
비온뒤 맑고 상큼한 가을이 깊어가는 산길에서 
살며시 미소짓는 낙엽이 있거든 물어 보십시오 
이 가을에 왜 사랑이 그렇게 익어 가는지.. 
왜 내안에 깊어가는 가을사랑으로
붉게 물드는 하나의 잎새가 되고 싶은지를.. 
                  - 지리산 피아골에서 주옥생각-

Trees 
Joyce Kilmer 
I think that I shall never see
A poem lovely as a tree.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
내 결코 보지 못하리..
A tree that looks to God all day,
And lifts her leafy arms to pray;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 
잎 무성한 두 팔 들어 기도하는 나무
Upon whose bosom snow has lain;
Who intimately lives with rain.
나무의 품 안으로 눈이 내리고
비와는 다정히 어울려 살고.
Poems are made by fools like me,
But only God can make a tree
시는 나와 같은 바보가 만들지만
나무를 만드는 건 오직 하느님뿐.  
..........

때로는 나무가 꽃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자기가 서야 할 자리에서 묵묵히 
풍파를 견뎌내는 인고의 세월이, 
향기롭지 앉지만 두 팔 높이 들어 기도하며 
세상을 사랑으로 껴안는 겸허함이 아름답습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달이 걸리고 해가 뜨는 나무는 
오직 신만이 지을 수 있는 아름다운 시(詩)입니다. 
‘주목나무’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뿌리가 약해서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해 표피가 아주 단단하고, 
오직 스스로의 노력으로 천 년을 산다고 합니다. 
그런 나무 한 그루를 내 마음 속에 심고 싶습니다. 
그 강인함과 생명의 의지를 배우고 싶습니다. 
나무처럼 아름다운 詩, 장영희님..영미시 산책에서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s.. 
학창시절 가을이면 읊조렸던 Trees..
그리고..시간은 잘도 흘러갑니다.
봄,여름,가을,겨울...입동이 오고 무등산에 첫눈이 오고..
그리고 이제는 옷깃을 여미게하는 하얀 겨울 아침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Demis roussos의 촉촉한 향기 따라서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s.."즐겨듣던 Old Pop..
볼륨Up..하고서 오늘은 삶의 배낭을 지고 인생의 산을 오릅니다.
지리산 피아골..!
졸졸졸 계곡물소리..쏴아..가을바람 소리에 놀라
낙엽이 후두둑 떨어지고 못내 이가을을 보내기 싫은지..
맴돌다 맴돌다 흐르는 계곡물사이로 흘러가는 낙엽을 봅니다.
머잖아 다시 봄이 오고 유록의 새잎사이로 싱그러운 첫여름
그리고 땀의 열매가 후두둑..추수하는 가을이 다시 오겠지요.
오고 또 가는 세월의 길목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삶의 배낭에서 시원한 생수한잔 캬~~! 
'남'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지우면 '님'이 되는 세상사..
평범한 대중가요 속에서도 우리네 삶의 여정은 
나누고 비우며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내등의 짐이걸랑 
정상에 오르기까지 쉬엄쉬엄..자연과 우리는 하나되어
맑고 쾌청하게 가을 사랑으로 물들어 가겠지요.
그대여..
삶이 힘들거든 산길에서 ..지는 잎새에게 물어보세요.
왜 그렇게 빨갛게 물들어 가을을 포근히 이야기 하는지를..
꼭 우리네 삶같은 지고 피는 잎과 나무사이에..
자연과 하나되어 인생길을 걷다보면.. 
삶의 배낭이 조금은 가벼워질것입니다.
形形色色..나무가 잎새를 보내며 
내안에 풍성한 다음해 가을을 약속하는것처럼..자연처럼.. 


인생은 한 권의 책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매일 매일 "나의 일생" 이라는 
책을 한 페이지씩 써나가는 것이다. 
일생에 걸쳐 지속되는 그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어떤 사람은 아름답게 또 어떤 사람은 추하게 써내려 간다. 
희망의 노래가 흐를 때도 있고 절망의 노래를 읊조릴 때도 있다. 
충실하게 써내려 가다가도 너무나 많은 시간이 무성의해지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 "나의 일생" 이라는 한 권의 책을 이룬다. 
한번 씌어진 인생의 책은 세상의 책과는 달리 지우거나 폐기할 수가 없다. 
또한, 인생의 책은 남이 대신 써줄 수가 없다. 
나의 책임, 나의 판단, 나의 노력으로 내가 써나가야 한다. 
모든 것을 나 혼자 외롭게 써나가야 하는 것이 인생의 책이다. 
오늘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여서 나의 일생이라는 
한 권의 책이 완성되는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그것은 자기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요. 
자기를 발전시키는 최선의 길이다. 
우리의 삶에는 많은 선택이 있다. 
하지만 무엇을 고를 것인가는 자기 마음에 달려 있다. 
                            -좋은 생각 중에서 -  


"뒤로 뒤로 ..오라이 오라이..되써.."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는데 멈추시는 할아버지..
꼭 울아버지 같이 백발이 가득..지나가다 한말씀 하신다.
"꼭 내딸 같아서..그러우. 빽주차는 옆에서 봐 줘야 잘하제"
"넵..고맙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相生'을 생각합니다.
相..나무목에 눈이 달려있네요. 가만히 보니까..
무심히 지나칠 시선이지만..
가까이 도와주고 돌봐주고 나누는 우리들 사랑이야기..
하나두울 잊지 않고 힘이되어 주는 이웃사랑이 있음에
감사한 아침입니다.
포근한 마음이 흐르기에 이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주옥인 지리산 피아골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온통 만산홍엽으로 가을사랑이 물들고 있었습니다. 
삶의 배낭을 짊어지고 
까아만 먹구름 사이로 번쩍..! 천둥치고 바람불고 ..
후두둑 쏘나기 내리고 바위틈으로 멈춤..
자연앞에서 나약한 사람과 사람사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성난 자연앞에서..
... 
생각했습니다.
이길을 가야하나 ,,정상이 보이는 피아골 대피소로
아님 다시 하산하여야 하나?.. 
하지만 먹구름 걷히고 다시 오르고 또 올랐습니다.
정상을 향하여.. 
우리네 삶처럼 아프면 추스리고 다시 일어나는 인생사..
하면 됩니다.두드리면 열립니다. 

내안에 Three P(3P)를  생각해봅니다.
Possible, Passion, Positive..
열정과 할수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힘들고 추워도 힘차게 기지개를 펴고 싶습니다.
비온뒤 맑고 상큼한 세상에서 화알짝 마음의 문을 열고..
님에게 사랑가득한 Message 하나 ..
푸른하늘가에 휘리릭.. 날려 보고 싶습니다.
조석으로 찬바람이 부는날에..
몸과마음 따시게 조심하시구요.
빛고을에서 주옥이었습니다.


★피아골 풍경소리..

온통 가득했다 형형색색 단풍으로..계곡물소리..아 가을이 가는구나!

온통 하늘과 산이 강물에 풍덩 빠졌다 .붉디 붉게 파아란 하늘까지..
이 가을을 보내기 싫은 삶의 잎새가 맴돌다 내려가고 오손도손 정담을 나누고 있었다.
피아골 아름다운 삼홍소(參紅所)를 영상에 담았다.
 하나  人紅 사람이 물들고 ... 
 두울  水紅 물이 발갛게 물들고..
 세엣  山紅 산이 온통 물든다는..아름다운 지리산 피아골 풍경소리.

성난 지리산 피아골에 번쩍 천둥이 치고..그래도 단풍은 붉게 물들었어라 

구계포교를 지나고 삼홍소를 지나서 산장을 향하여 가는길..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놀라 가을을 보내기 싫은 잎새가 떨어지고..

노오랗게 빨갛게..
參紅이 물드는 풍경소리..
피아골의 가을은 인생의 봇짐을 풀어놓은 향연 같아
떨어지는 하나의 잎새를 차마 발끝으로 밟을수 없었다.

천둥치고 바람불고 번쩍 하늘이 단풍으로 물든다.
힘들어도 아파도 그래도 Go~~! 내인생은 간다. 정상을 향하여..

Bridge over trouble water..
그날은 무척이나 비가오고 바람불고 자연이 아팠다 
가을이 겨울로 가는 탓인지 그래도 하나되어 험한세상 다리가 되어..건넜다.

행진 ..그래 그렇게 가는거야. 자연에 순응하며 삶의 배낭을 짊어지고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며..삶의 배낭에서 물이랑 꺼내어 함께 나눠 마시고..
그러면 가벼워질거야..
사랑도 나누면 포근한 사랑이 물들고..나누면 배낭에 삶의 무게가 가벼워지니까..

지란지교 참사랑..지은이네와 강산이 두번 변하도록 만나면 반갑고 기쁘고..
대구에서 지리산으로 달려온 내 사랑아..다음해 가을엔 더욱더 붉게 물들자.
지리산 피아골의 풍경소리 가득히 ...
나눔 만남 사랑 ..그대와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며..다음 가을을 기약하며.. 

산길에 결실을 맺은 열매를 보았다 알알히..어쩌면 그렇게 고울까?
내삶을 돌아본다. 부끄럽다. 결실이 없는듯하니..
자연은 이렇게 봄에 뿌린씨앗하나..이가을에 추수하는 결실을 주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풍경소리 들으며 내안의 뒤안길을 생각한다.

★영상; 지리산 피아골에서..
☆음악:Spring, Summer, Winter and Falls - Demis roussos 

★^^Happy의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