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차한잔의 여유☆

차한잔의 여유(578)..★가을이 물드는 날에 송광사 뜨락에서..

Happy-I 2006. 9. 14. 16:22


차한잔의 여유(578)..★가을이 물드는날에 송광사 뜨락에서...

♤가을이 물드는 하늘가에...♤ 

오늘의 삶이 힘겨워 하늘을 바라볼때면 
힘이 되어주는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추잠자리 맴도는 하늘가에 
파아란 마음으로 메아리치는 
푸른 가을사랑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이 너무 파래 눈물이 날때면
힘이 되어주는 지란지교 참사랑으로
언제나 반겨주는 한송이 들꽃처럼 
웃음짓는 포근한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와 나 멀리있다 하여도
늘 같은 하늘아래 상큼한 공기 마시며 
오늘을 이야기하는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흐르는 강물은 다시는 돌아올수 없겠지요.
지나간 시간은 다시는 돌이킬수 없습니다.
뜨거운 여름향기 가득했던 날들이여...
늘힘이 되어주는 내사랑하는 그대여...
여름향기 아쉬운 작별을 고하는 
쓸쓸한 매미들의 합창 소리가 들리는지요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가을의 향기가 가득한 해맑은 아침에
들꽃처럼 포근한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 그대에게 그런 가을 사랑이고 싶습니다.
나 그대에게 그런 기쁜 사랑이고 싶습니다.
              - Aug.30. 2006. 주옥생각-

상큼한 주말아침 ..
그동안 몸님이 부실한 이유로 산행을 쉬었다.
"어디 오늘은 산길을 걸어볼꺼나.."
길가에 구절초 쑥부쟁이 하늘하늘..맑게 인사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님들의 얼굴에서 건강한 미소가 가득하다.
"산을 오를수 있는 자는 행복하다..
오늘 이시간 다시 오를수 있음에 감사한거지..
건강해야해..주옥아.."
스스로 내안에 나를 키우며 맑은 들꽃 향기 따라 가을을
산책할수 있음에 감사하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오랜만에 반가운 여사님을 만났다.
"그동안 왜 산에 안왔어 ..아팠나?..해쓱하네..
"네 조금요.디스크 증세가 심해져서 덕분에 조금 쉬었네요."
"그래 조금씩 쉬면서 살어. 건강을 잃으면 내 전부를 잃는거야.
사는것이 정답은 없지만 집에 여자가 아프면 영 아니지..
자네는 하는일이 많아서 그래..조금은 일도 수업도 줄여봐."
"네 ..이제는 내자신을 돌보며 쉬엄쉬엄 살려구해요.
"나도 그동안 열심히 산것 같은데 이제는 허망하데.
그래서 요즘엔 산사를 다니며 마음을 비우고 살려고 한다네.."
"네 저도 그러고 싶은데요, 이제야 법정스님의 '무소유'도 와닿고
팔월에 다녀온 조계산 송광사 산사의 풍경소리도 생각나는게...
중년이 되면서 어르신들 말씀이 '아 그렇구나.. 생각해요.'
이제는 조용히 침묵하며 나를 낮추고 말을 적게하고 싶구요..."
건강은 돈으로 살수 없다는 것을 병원신세 지면서 세삼느꼈습니다. 
건강만큼 큰 재산은 없다는것도 알겠구요.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해도 대신 아파줄수 없기에 ..
삶이란 홀로 왔다 홀로 가는 길이라는것을 조금씩 느끼며 살고 있어요.
"아 그랬구나 정말 나이가 들어가는가 보네^^..
나역시 인생칠십을 살면서 이번처럼 영감님께 서운한적은 없었제
연금을 찾으러 은행에 갔더니 ..도장과 통장을 말도 않하고 바꿔 놓았데..
얼마나 서운하고 앞이 캄캄한지..내가 한평생 믿었던 남편이 이럴수가..?
하지만 이제는 비웠지 마음을..
정말 힘들었지만 어느일에 계기가 주어지면 집착을 버리기가 쉬워져.
모든일은 집착하는데서 관심을 너무 가지는데서 불씨가 싹트는것같아.
자네도 힘들고 아프면 자기 손해니까 건강 챙기고 그래야 가족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줄수 있잖아..
주어진 일에 집착을 버릴땐 과감히 버리고 일에 욕심도 조금은 버리고..."
이런저런 정담을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새 등산로 입구에 다 내려왔다.
"담에 봐..건강하고 아프면 안되네.."
총총 ..집으로 가시는 여사님의 모습이 오늘은 왠지 쓸쓸해 보인다.
"그래 인생은 홀로가는 길인거야 올때도 혼자요 갈때도 혼자인것을..
뜨거운 여름이 있었기에 맑고 상큼한 가을이 고맙게 여겨지듯이
청명한 가을하늘가에 淸風이 불어오듯이..그대로 그렇게 사는거야."
                          - Sep.10.2006. 산길에서 주옥생각-

파아란 가을하늘가에 고추잠자리 맴돌고..
맴맴 매미가 이제는 내년 여름을 기약하는 노래소리에..
"아  정녕 가을이구나.."
가을 하늘처럼  마음을 비울수가 있다면...
희망하나 푸른하늘가에 걸어놓고 순천 송광사로 맘껏 달려봅니다.
마음의 풍요속에 결실을 맺어가는 가을을 사랑하는 
들길엔 환희 웃는 코스모스의 해맑은 미소가 가득히 피어납니다.
"時秋積雨霽  新凉入郊墟 ..."         
 시추적우제  신량입교허
마음을 가을 하늘처럼 비우는 계절이면 비조차 맑게 개이고
새로이 서늘한 바람이 언덕을 넘어 들판으로 흐르듯 불어드누나.."
설레임이 가득했던 여름날의 열정..
이제는 파아란 하늘가 고추잠자리 맴도는 하늘가에
조금씩 하늘색 꿈들이 단풍으로 옷을 갈아 입을때면 ..
송광사 계곡 물소리 깊어갈 즈음에 차한잔의 여유로움으로 
뜨거운 여름날 못다한 그대와 힘겨웠던 이런저런 일상을 나누며 
가을이 오는 풍경소리 들으며 지난시간을 추억하고 싶습니다.
가을 하늘처럼 눈이 부시게 푸른날에
손데면 '톡' 하고 터질듯한 봉선화연정을 이야기 하며..
까아만 씨앗을 추수하는 겸허함으로 오늘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조석으로 일교차가 심한 요즈음
감기 조심 하시구요^^
몸과 마음 건강히..행복하시구요^^
빛고을에서 주옥이었습니다

★영상편지..조계산 송광사 뜨락에서....
여름의 끝자락에서 모처럼 여유를 가지고 순천 송광사를 찾았다. 시원한 매미소리가 쓸쓸히 들리고..내년 여름을 약속하는 노래소리에 "세월은 가고 또 오는법..아 가을이 물드는구나.." 생각했다 한국의 삼보(三寶)사찰 가운데 승보(僧寶)사찰로서 유서깊은 절이다. (삼보사찰은 양산의 통도사, 합천 가야산의 해인사, 전남 승주의 송광사) 송광사지(松廣寺誌)에 따르면 신라 말기 혜린(慧璘)이 마땅한 절을 찾던중, 이곳에 이르러 산 이름을 송광이라 하고 절 이름을 길상(吉祥)이라 하였다 송광사는 큰스님들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해서 승보사찰이라고 한다.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은 이곳에서 정혜결사를 도모하였다. 원래 팔공산의 거조사에서 운동을 전개하였으나 후에 송광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 뒤 그의 제자였던 혜심을 비롯하여 조선 초기까지 16명의 국사가 연이어 송광사에서 배출되었다고 하여 '승보사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방학엔 Temple stay..주말엔 산사의 풍경소리 들으며 1박2일 체험이 진행되고 ..목백일홍과 꽃 무릇이 대웅전 뜨락에 반가이 미소짓는다. 맑고 향기롭게..수련의 청초한 향기가 고요한 산사에 가득하다. 송광사 연못.. 하늘색꿈이 가을색 푸르름으로 맑게 내안에 반추되고.. 산모퉁이 바로 돌아 조계산 송광사 가는길..우뚝선 竹婦人의 절개가 아름답다 우리네 삶이란 .. 갈때도 혼자요 올때도 혼자인것을..그대는 아시려나? 자비 윤회..대웅보전 뜨락을 거닐며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들으며 한용운님의 詩語가 떠오르는것은 어인일일까? ★영상; 가을이 오는 길목.. 조계산 송광사 뜨락에서...
★^^Happy의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