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의 여유(577)..★가을이 오는 길목에서..인연 그리고 사랑..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Emily Dickinson
(1830~1886 )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That perches in the soul
And sings the tune without the words
And never stops at all....
I’ve heard it in the chilliest land
And on the strangest sea,
Yet never in extremity
It asked a crumb of me.
희망은 한 마리 새
희망은 한 마리 새
영혼 위에 걸터앉아
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
그칠 줄을 모른다(…)
나는 그 소리를 아주 추운 땅에서도,
아주 낯선 바다에서도 들었다.
하나 아무리 절박한 때에도 내게
빵 한 조각 청하지 않았다.
희망은 내안에 함께 존재하는 한 마리 새와 같습니다.
너무 기뻐 활짝 웃을때도 있지만,
마음이 힘들때,못일어날때 가까이 다가와 힘이 되어줍니다.
희망은 내가 간절히 원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상처가 시간이 지나면 아물듯,뜨거운 여름뒤에 가을바람이 불어오듯,
희망은 흐르는 강물처럼 내안에 ,당신 곁에서 속삭입니다.
정말 힘들어서 이제는 더이상 갈곳없는 막다른 골목이라고 생각할 때,
가만히 침묵하며 내안에 나를 찾아서 귀기울여 보세요.
거기엔 바로 두글자.. "희망"이란 속삭임이 있을테니까요.
“힘내는거야, 잘 될거야, 그렇게 뜨거운 여름이 있었기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풍요한 가을이 있잖아..넌 해낼 수 있어.”
희망의 속삭임..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워 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오는 주말에는 춘천에 갔다 오려 한다. 소양강 가을 경치가 아름다울 것이다.'
-피천득 '인연' 중에서-
모처럼 빛 바랜 책한권을 꺼내봤다.
애틋하면서도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피천득님의 수필집 '인연'
계절이 바뀌는 여름의 끝자락에서 지난 추억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순수를 되찾게 하기에 충분한 수필집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딸 서영에 대한 잔잔한 사랑,
봄이 오는 기쁨과 가을의 쓸쓸함, 세월의 무상함을 생각하며..
아사코와의 인연 사랑 만남 ..그리고 내안에 숨쉬는 인연을 생각해 본다.
처서가 지나서인지 ...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상큼한 바람이.. 참 기분 좋게 하네요.
올 여름도 어떻게.. 보냈는지..
시원한 매미소리에 위안을 삼으며 팔월을 마무리 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벌써 광주에 이사 온 지 한해 두해..
그러고 보니 7년이 되었네요.
당신의 사업 때문에.. 처음엔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이젠 아들이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감사하구요.
오히려 적응 못할것 같은 나에게
힘이 되어주어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어느덧 광주에서 생일을 맞게 된 지.. 7번째가 되었고..
당신의 48번째,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구요,
방송을 통해,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어때요? 마음에 들었나 모르겠네요^^
저역시 학원과 출강수업, 작품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당신에게..
그리고 두아들에게 많이 소홀한 것 같아 늘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마음은 항상 챙겨 주고 싶었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건강조차 챙기기 힘들어졌네요.
"No pains No gains..고통없이 열매없다"
오늘은 수업을 하면서 문득 이 말이 떠올랐어요.
생활이 비록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좋은생각으로 나보다 더 힘겨워하는 이웃을 생각하며 살아가겠다고..
오늘이 말일이라 바쁘겠지만 힘내시구요 ..
건강해야 모든일을 할수있다는것 명심하시구..
내 건강은 그 누가 대신 아파줄수 없다는것 아시지요?
우리의 만남 ..소중한 사랑 나누게 해주신 어머님,
늘 따스한 마음 전해주시는 빛고을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택아빠^^ Happy Birthday to you..사랑합니다.
- MBC FM '빛고을 지금'(AM:819KHz, 표준FM:93.9MHz)
'마음으로 쓰는 편지' 방송 원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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