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추를 달듯...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고 있는
나의 손등 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운 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단추를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없이 새 옷을 갈아 입어도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 듯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
탄탄한 실을 바늘에 꿰어
하나의 단추를 달 듯
제 자리를 찾으며 살아야겠네
보는 이 없어도
함부로 살아 버릴 수 없는
나의 삶을 확인하며
단추를 다는 이 시간
그리 낯설던 행복이 가까이 웃고 있네.
- 이해인 -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산중에 있는 나무들 가운데
가장 곧고 잘생긴 나무가
가장 먼저 잘려서 서까래 감으로 쓰인다.
그 다음 못생긴 나무가 큰 나무로 자라서 기둥이 되고
가장 못생긴 나무는 끝까지 남아서
산을 지키는 큰 고목나무가 된다.
못생긴 나무는 목수 눈에 띄어 잘리더라도
대들보가 되는 것이다.
너희들도 산중에서 수행하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못난 사람, 재주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산을 지키는 주인이 되고
불교계의 거목이 되는 것이다.
부디 초발심에서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
- 효림스님의 "힘든 세상,도나 닦지" 중에서 -
효림스님은 불교신문사 사장을 거쳐 파주 보광사 주지로 계십니다.
수종사에서 행자 생활을 할 때 어느 노스님이 하신 말씀을 적으셨지요.
노스님은
"나는 없는 재주를 가지고 자랑하다가 젊은 시절
공부하기좋은 때를 잃어버린 어리석은 사람이니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스스로 못낫다고 생각하십니까?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는 거목이 된다”
"못생긴 호박이 정녕 몸에 좋다"는 평범한 진리속에
내면의 푸르름으로 가득한 소중한 오늘 함께하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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