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차한잔의 여유☆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Happy-I 2002. 11. 22. 07:17



커피한잔의여유(333)..★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한목숨 살아감이 힘들고 어려워
서로가 한가슴되어
사랑을 하여도 짧고 짧기만 할 삶을

무슨 이유로 무슨 까닭에 서로가 짐이 되고
서로가 아픔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참으로 우리들의 삶이란 알 수가 없어서
홀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가을이 오면 여름 날의 화려함이
하나도 남김없이 떨어짐을 보고서는 알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 마음에 맞는
행복만을 원한다면 더욱 슬퍼 진다는 것을

바람과 빛을 맞아야 열매를 맺듯이
찬 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친 후에야
봄이 오듯이

우리들의 삶이란 아파하며 살다보면
행복이란 의미를 더욱더 깊이 알 수가 있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 용혜원 -
* * * * * * * * * * * * * * * * * * * * * *



일상을 마치고 오는길에 신호를 기다립니다.

바쁘게 귀가하는 차량행렬속에서...
부지런히 파란불이 꺼지기전 달려가는 님들의 모습에서
오늘을 보내고 다시금 내일을 준비하는 일상을 봅니다.

어둑한 밤하늘에 어김없이 해가지고 별이뜨고...
달이뜨고...그렇게 자연은
내일을 향해 어둠의 뜨락에서 빛을 찾아 떠납니다.

날마다 이맘때면...
힘겹게 손수레를 밀며 가시는 노부부의 정겨운 모습을 뵙니다.
노점에서 야채를 파시는 할머님..
무거운 짐을 챙겨다주시는 할아버지...오늘도 두분은...
일상을 접고 무거운 손수레를 힘겹게 언덕으로 밀고 올라가십니다.
(마음같아선 차에서 내려...밀어 드리고 싶었지만...운전중이라...)

얼마나 힘겹게 미시던지..
입가엔 하얗게 김이 서리고...땀이 맺히고...
찬바람의 매서운 추위에 고향에 계신 노부모님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옆에 걸어가는 님이 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흑~!!)

아마 오늘은 매상이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마음이 아파옵니다.
음~~~!!지금쯤 집에 가시면..
며느님이 밥짓고 계실까?..아님?..며느리도 없는 딸만 두신
울 엄니처럼 저녁짓고
그렇게 신김치 한자락에 동동주..한사발에 마음 달래고 계실까?..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요즘들어 체감 경기는 힘들다고 하던데...
힘겨운 님들의 일상을 접하며...
가끔씩 말로 표현하지 못할 우리네 포근한 옛정이 그립습니다.

어릴적 이맘때면...
한햇동안 감사의 마음으로...
올농사의 풍요로움과..가족의 건강 장수를 빌며...
팥을 송송 뿌려...햅쌀로..
아궁이에 시루를 올려 떡을 만들어..
고사를 지내고...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정감어린 이웃사랑..
바리 바리 싸주신 떡 배달 다니고...엄니의 손맛이 그리운 날입니다.

요즘엔 정보화 시대에 살면서...
이웃사랑이 그리워지고..
정감어린 재래시장의 장보기도 뜸해지고...
마음을 나누는 그런
모습이 사라진지 오래니...너무 아쉽군요^^

가끔씩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그리운날에는 길가에 앉아
곱은 손으로..콩을 까고..파를 다듬어 파시는
할머님께 고향에 계신 엄니의 향기를 흠뻑 마시고 옵니다.

"할머니 조금만 주세요"하면..
"울 엄니처럼.."그래도 먹을만큼 줘야제"..하시며..
꾹~~~~!! 사랑을 가득 담아 주시는 할머님...훈훈한 모습...

그래도 비록 가까이 계시진 않지만...
같은하늘아래 살아계신 이유 하나만으로 나.는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마음이 푸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사귀로 살아가는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언제 보아도 언제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밤하늘의 별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제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거친 삶의 벌판에서 언제나
청순한 마음으로 사는 사슴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모든 삶의 굴레 속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언제나
화해와 평화스런 얼굴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의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서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서 나도 그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고 싶다

정안면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추운 날씨속에 창밖의 까아만 밤하늘의
달님을 보면 정겨운 고향이 늘 가까이 열립니다

어느새 마음이 따스해지는것은
지나간 추억의
아름다운 고향이 숨쉬고 있기때문이 아닐까요^^

파아란 가을하늘가에
홍시감이 주렁주렁 이 가을을 노래할때면
어느새 찬바람이 겨울로 인도하고

정겨운 고향집 굴뚝에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아름다운 내고향...

늘 주어진 삶의 빛깔에
곱다랗게 덧칠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행복을 느끼기보다
고독한 날들이 더 많은 우리 생의 바탕에서...

비록 가까이 없지만..
같은하늘아래 함께 자연의 풍경소리 들으며..
아름다운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차한잔 드리우고 싶습니다.

님이여~~~~~!!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Happy-I 였습니다.


흐르는 음악은 ~♪~ 캐논 / Pachelbel 하프와 바이올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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