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차한잔의 여유☆

차한잔의 여유(721)★..가을이 물드는 백두산정에서

Happy-I 2013. 9. 9. 02:11

 

 

 

 

구월이 오면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을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구월의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  안  도  현  > 
  

 

 

흐르는 세월의 강 앞에서

 

오늘도 가을이 익어갑니다.

저 구름 흘러가는 백두산산정에서 바라본 구월의 하늘가..

 

이 가을에 못다한 사랑이야기 모아모아..! 

까아만 씨앗 하나 두울 추수하는 맘으로..

 

Love You Every Second .. 그대를 생각하며

구월이 물드는 창가에서

안도현님의 시어를 읊조려 봅니다.

 

 


Angel Trumpet..

 
구월의 첫날 ..
 
천사의 나팔소리 가득히 피어나는 맑은아침 백두산 천지를 올랐다.
핫둘 핫둘..1400계단을 오르면서 생각한다.
 여름향기 열정으로 가득한 길에서 한시름 놓는다.

그 길에는 다시 시작되는 길이 있고
끝이되는 길이 있고 돌아가는 길이 있었다
 
 뜨거운 여름이 있었기에 시원한 청풍 부는 가을이 왔다.
감사한 자연의 선물앞에서
구월을 준비한다.
나는 지난해 오늘은 무엇을 하며 오늘을 준비했던가?

옷깃이 스치면 인연이요 옷깃이 스미면 연인이라^^
 만남이 인연이라면 이별도 인연이라고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만나고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에서 상큼한 가을을 준비한다
 
내안에 뒤안길을 생각하면서..
이 가을 나는 내안에 뜨락에서 무엇을 추수할까?
 
그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찬이슬 맞으며 재직분에 충실한
아름다운 야생화, 천지 , 장백폭포의  숲길을 걸으며
 
감사한 자연앞에서
까아만 씨앗 하나 두울 추수하는 행복예감^^ 
오늘도 난, 파아란 하늘색 꿈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난다
 
September 1st 백두산정에서 주옥생각




보시시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면서..
 
 문득 어릴적 하늘빛 고운 눈망울.. 
간직하리라던 나의 꿈..어릴적 푸른 꿈이 생각납니다.
 
하늘색 꿈 ..참 많이 컸었는데요^^
지금 내안에 곳간은 얼마나 푸른꿈이 살아 숨쉴까요?
 
차한잔의 여유를 나누지도 못한체  봄이가고 여름이 가고.. 
귀뚜라미 가을 전령사의 구월이 오는 소리 들립니다.
 
  흐르는 노래처럼..
가을이 물드는 창가에서
따스한 차한잔의 여유를 나누고 싶은 맑은아침..

그리운 친구에게 똑똑 ^^안부 전해보심이 어떨런지요?
 
Happy  Dream 주옥
 

 

  

     

 Love You Every Second / Charlie Landsborough  

 

 

 ★^^Happy의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