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차한잔의 여유☆

차한잔의 여유(682)..★한해를 마무리 하는 길목에서..

Happy-I 2010. 12. 3. 22:20

 

 

 



"친구야 힘겨울때는 파아란 하늘을 보아"

하늘과 바람소리를 만나던 날에...
문득 하늘을 보았다.

그래 하늘바다
눈이 부시게 푸른 창공이여..

 

 

 

 




산길에서 만난 코스모스 ..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진하게 향기로 말을 걸어왔다.


"사랑해 친구야..

가을 사랑 이야기 이젠 안녕^^ 내년에 만나자^^.." 

까아만 씨앗을 내손안에 가득 안겨주고 친구는 총총.. 떠났다.




 

붉게 물든 그들이 가을을 보면서 ..다시금 새날을 준비하며 떨어져 흘러가는 자연이 내안에 여울진다.

 

 

 


숨어우는 바람소리 따라  낙엽은 지고 떨고 있었다. 작은몸짓 하나두울...그렇게 겨울이야기는 계곡마다 깊어간다.
 


 

 

 

바스락 사각사각...낙엽을 밟으며 오늘도 산길을 오른다.

 

한해를 보내기 아쉬운 낙엽들의 행진을 보면서

졸졸 흐르는 계곡물 사이로  투영된 만추의 하늘이 눈부시게 푸르다.

 

"이 가을 무척이나 숨쉴틈이 없었지^^.. 

회원전에 수업까지 가득해서..힘겨웠지만 

출근길에 만나는 해맑은 동심을 보면 피식 미소가 피어나고

그래도 감사한 삶의 단편 적으며 차곡히

 자경의 곳간에 소담스런 가을을사랑 담을수있음에 감사한 아침이다.

 

마음이 울적하고 힘들적에 오르던 산책길..

그길 산정을 도착할때면 삶의 해답이 자연스레 떠오르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산다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

그들을 보면서 위대한 자연앞에서 겸허와 따스한 위안을 받으며 오르곤했다.

 

하늘높히 솟아있는 사계절 푸른 청송을 보노라면 나란히 상생(相生)을 꿈꾸며 

쏴아^^.. 맑은 청풍이 불어와 상큼한 자연을 선물해주고..

함께있되 가까운 거리를 두며 나란히 숲을 이루는 나무들이 노래가 마치

내마음인양 산길은 늘 나에게 정다운 친구요 고마운 선물이었다.

 

 

 

 

 

봄이면 새순이 움트는 대지위에 나무사이로 파릇한 생동하는 미소에 힘이 되어주었고

 유록의 새잎사이로 싱그러운 첫여름이 열리면  시원한 벤취에 앉아 마음이

쉬어갈수 있음에 참 감사한 여름이었다.

 

그리고 형형색색 ...

옷갈아잎고 억세에 이는 바람소리 들으며

사각사각 바스락^^낙엽을 밟으며 계곡물사이로 가야할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행진하는 단풍들의 노래가 마치 내안에 삶의 단편처럼 느껴졌다.

 

" 그래 가을은 그런거야 ..

한햇동안 일구었던 삶의 뒤안길에서 반성하고 다음을 기약하니 참 감사한 계절이야.."

 

다시금 흐르는 계곡물사이로 서로를 기대며 행진하는 나무들의 노래소리 들으며

흐르는 시간속에 내안에 삶의 단편을 생각한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법 ..상선약수 자연의 미학을 생각한다.

 

무수히도 많았던 설레임 , 희망 , 그리고 해야할 한해의 일상을 자경은  얼마나 이루었을까?

내안에 이력서에는 한줄더 보람되었다고 쓸만한 이야기가 과연 있을까?

반문하며 비우고 다시 충전하는 텅빈충만을 이젠 이야기 하고 싶다.

 

가을나목들이 한잎두잎 떨어져 다음을 준비하는

자연앞에서 이젠 내등의 짐을 내려놓고 진정 내자신을 사랑할줄아는  그런 나이고 싶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길목에서..

 

해피생각 ..자경Dream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도종환님의 단풍드는날'..시어가  문득 뇌리를 스친다.


 

 

 

 

 


소담스러운 백일홍 담장사이로 활짝웃는다.

반가이 맞이하는 그대..
 


 

 

쏴아..억새에 이는 바람소리..


그대는 갈바람사이로 부는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들어본적이 있나요?

...
"인생은 산이다.."
지난시간 산행하며 힘겨운 일상을 이야기 했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정상에서 느껴보는 그 기쁨은 오른자만이 누리는
후두둑 떨어진 땀방울 수에 비례하겠지요.

 

 

 

 

 

 

돌이켜 보건데..이가을은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차한잔의 여유도 못나눈체 틈틈히 회원전 준비와, 수업을 하면서 ..

 해맑은 미소로 교정의 꿈나무들과 함께..따스한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창가에 한잎두잎 ..사각사각..바스락^^..

 

이가을을 보내기 싫은 잎새들이 행진에

모처럼 산정에서 느껴보는  나무들의  겨울이야기..


가야할때가 지금인것을 알고 떠나는

그들의 행진이..아름다왔습니다.

 

 버려야 할것이 언제인가를 아는 순간부터

불타는 그들의  텅빈 충만이 아름다왔습니다.

 

靜 .中. 動 .

 그곳엔 비우고 채우는 삶의 한 단편이

자연처럼 순응하며  다음을 기약하고  있었습니다.  

인생이 깊어가고..
단풍이 떨어지고..
겨울이 깊어가고..


가끔은 훌쩍 내려놓고 싶은 삶의 무게
오늘은 내등의 짐을 풀어놓고 한시름 놓으며
이제는 만추의 여정속에 한해를 차곡히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하나두울 떨어진 노오란 은행잎새 책갈피에 담으며..

한해를 마무리 하는 길목에서

오늘은 따스한 차한잔  .. 어떠신지요?

사랑합니다.


내장산 입암산성 산책길에   Happy Dream 주옥 ^ ^


 

 

My Love - Kim In Bae

 

 

  ★^^Happy의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