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환님의 '연탄길'을 읽고..
무명 필자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여기있다.
"상처를 주지 않고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소리 없이 아픔을 감싸준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이 책의 저자를 나는 한 번도 만난 일이 없지만
글을 읽으면서 어느 길모퉁이 먼 발치에서도
그를 금방 알아볼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의 세상을 보는 따스한 마음과 깊은 눈빛이 놀랍기만 하다."
"어린 시절, 내가 사는 산동네에 수북이 눈이 쌓이면
사람들은 저마다 연탄재를 손에 들고 대문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눈보다 더 하얗게 사랑을 깔아 놓았습니다.
가난으로 움츠린
산동네 사람들이 어깨를 활짝 펴고 아침을 걸어 내려올 수 있도록..."
저자가 밝힌 대로 "연탄길"은 바로 그런 "사랑"의 징표였다.
흔히 "나보다 못한 사람이 어디 있으려고."라는 생각으로 비탄에 빠져 있는
부정적인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어넣어준다.
"어둠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때로는 나에게 고통을 안겨준 그대를 원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 또한 그대에게 고통을 주었을수도 있음"을 세삼스레 일깨워주면서
각박한 현실,더불어 사는 세상의 지혜를 주는글..바로"연탄길"인 것이다.
풋풋한 인정이 넘치는 이야기를 오롯이 드러내는 소박한 그림이 어울려
잔잔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끊임없이 쏟아낸다.그리고 "달동네에 살고
있는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며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들었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글로 썼습니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곧 "나"임을 알게 된다.
달동네는 추억 속에 선명하게 자리잡은 우리 고향이기 때문이다.
"어둠 속에서 스스로 빛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
빛이 될 순 없지만 더 짙은 어둠이 되어 다른 이들을 빛내준 사람들의 이야기,
부족함 때문에 오히려 넉넉한 사람들의 이야기...
나는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연탄길'을 읽으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던 한줄기 불빛과도 같은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라서 혼자 읽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책...
당신이 연탄길을 읽는다면,,,
세상이 아직은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이웃에게 작은것이라도 베풀수 있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될 것이다.
연탄길은...
세상이 마냥 황폐해 졌다는 절망감을 가지고 살던 나에게 한줄기 빛이었다.
이 세상이 지금까지 존재하는 건...
아마도 등장하는 사람들이 지난시간 "나" 자신이 살아 숨시기 때문이리라!
작가의 설명이 어쩌면 한해를 보내는 길목에서
이토록 구구절절이 오늘따라 마음에 와닿는것은 어인일일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옛 고향이 추억이 향수가 묻어져나오는 진솔한 이야기가
꾸밈없으면서도 감칠맛 나는 작가의 글과그림솜씨가 우리를 사로잡기 때문이다.
그대여~~~~!
힘겨운 삶의 무게가 힘겨워....
현실이 불행하다고 느낄때면 연탄길을 읽어보심이 어떨까요^^
이 겨울날 따스한 사랑 이야기가 그대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매섭게 추운 겨울이 다시찾아왔습니다.
주위에 나보다 더 힘겨워하는 님들을 한번쯤은 돌아보고...
포근한 정..세상의 한줄기 빛이 희망으로 이어져...
이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차 그대에게 기꺼이 연탄한장이 되어
검은 몸을 불살라 하얗게 따스한 사랑을 실천했던...
겨울날,,활활 타는 후끈한 연탄길 사랑으로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 Dec.21.2003.해피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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