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차한잔의 여유☆

차한잔의 여유(543)★論語이야기..韓中 書藝交流展에 님을 초대합니다.

Happy-I 2005. 9. 1. 02:49


차한잔의 여유(543)★論語이야기..韓中 書藝交流展에 님을 초대합니다.


  [ 全明玉(韓國) / 日三省 70*165 ]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자왈: "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어진 이를 보면 그와 같아지기를 생각하며, 
 어질지 못한 이를 보면 안으로 자기를 되돌아본다." 
                             - 論語 里仁篇에서- 
현명한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그와 같아지기를 생각해야 한다. 
여기서 '견(見)'이라 단순히 시각적인 '봄'이 아니라, 
내면적인 '만남'이다.'사제(思齊)는 배움의 동경이요, 
그것은 본받음이다.
 어진 이를 만나면 우리는 그와 같아지기를 희구한다. 
말씨나 행동방식이나 사고방식이 닮아 가는 것이다. 
그러나 어질지 못한 사람을 만나면, 그를 정죄하기에 앞서 
우선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가 어질지 못하지나 아니한지를 
반성하는 것이다. 
내가 남이 어질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어질지 못함의
기준이 이미 나에게 있는 것이므로, 내 자신이 기준에 합당한 
존재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지를 먼저 반성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쓰르르 풀벌레 소리에 가을이 익어가는 상큼한 9월의 아침이다
그렇게 뜨거운 여름향기 사이로 문득 쳐다본 하늘가에 
알알히 익어가는 노오란 은행 하나가 후두둑 떨어진다.
자연은 그렇게 제 직분에 충실하며 열매를 맺는데..
봄부터 뿌린 내안에 씨앗은 까아맣게 영글어 가고 있는지?..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다시한번 뒤안길을 돌아볼 일이다. 

[ 沈鵬(中國)  / 韋應物詩一首 ] 
풍요로운 이 가을, 전시회에 초대합니다.
파아란 하늘가에 
황금물결이 빛을 더해가는 가을입니다.
결실의 계절 이 가을에 韓中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고 
서예를 통하여 자연의 상징적인 圖象과 언어의 
기록체계인 문자를 매개로 書와 삶이 하나가 되고자
韓中 양국의 우의를 다져 한중서예교류전을 마련하였습니다.   
★弟3回 韓中 書藝交流展(한중 서예교류전)
전시장소: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관
전시일시: 2005년 8월 31일- 9월 6일
초대일시: 2005년 8월 31일(수) 오후 5시 30분
주    최: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중국서법가협회
후    원: 한국문화예술진흥원·주한중국문화원
참여작가: 한국 100명(한국서예협회 전명옥이사장,초대작가) 
          중국 100명(전중국서법가협회 심붕 주석,작가 )
한·중 서예학술발표회
일시: 2005년 8월 31일 오후 2시 30분
장소: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 4층
발표자: 한국- 김병기 교수  중국- 주관전 부주석
행사참가 중국 인사: 
주관전(중국서법가협회 부주석)을 비롯한 중국 측 5인, 
중국주한국대사관 직원 1인
5박 6일-전시 및 학술발표 참가,한국 문화유적지 관람.

[ 金勳坤(韓國) / 鹿  69*115 cm ]

[ 蔡祥麟(中國) /  自撰聯 ]
논어(論語) 이야기
중국의 춘추시대(春秋時代) 말기 공자란 사람이 있었다.
공자가 학생들을 가리치고 또 각종 서적을 정리했던 교수이자 
학자였다손 치더라도 생전에 스스로 저술한 책은 한권도 없었다. 
제자가 공자가 죽은 뒤 그를 위해 편찬했던 것이다.
論語의 論이란 글자가 바로 '편찬했다, 편집했다'라는 뜻이고,
語란 바로 말씀의 뜻이므로 두말을 합쳐 이야기하면 
"말씀을 편찬한 것"이란 뜻이다. 
누구의 말씀을 편찬한 것인가? 당연히 공자의 말씀을 편찬한 것이다.
공자는 바로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깊은 번뇌에 빠졌고,보다 좋은 세상을 위하여 일생을 바쳤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이며,주위의 가치관과 맞지 않았던 
理想의 근원으로 내세웠던 사상의 근원은 과연 무엇인가?
禮를 수호화기 위해 공자는 도덕윤리의 측면에서 "仁"의 학설을 제시했다.
"仁"이라는 어휘는 공자 이전부터 이미 일상적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철학 범주로서 제기된 것은 공자에 의해서였다.
공자가 내놓은 "仁"은 이후 중국 철학사에서 중요범주의 하나가 되었다.
인(仁)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요약하면 사랑하는 마음씨(愛心)이다.
여기서 사랑이란 남녀간의 사랑이나 친구간의 사랑이 아니라, 
이성적인 도덕관념에 기초한 자각적인 상호간의 이해와 존중을 가리킨다. 
즉,仁의 핵심은 바로 이러한 혈연관계에서 출발한 사랑의 마음 씀씀이를 
확대 재생산하게 되면 아들이 부모를 사랑하고, 형제 그리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동생이 형누나를 사랑하고,
신하가 임금을 사랑하고, 임금이 신하를 사랑하고 ....
그리하여 가정과 사회와 국가가 화목하게 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리라.
  
[朱關田(中國) / 無言獨上西樓月如鉤 ] 
 봉숭아꽃진 자리마다 톡톡..
터져가는 열매로 가득히 익어가는 계절..!
작은 결실이라도 맺고자 하는 내안에 
소망 하나쯤 걸어놓고 착실하게 보내고 싶은
고추잠자리 맴도는 가을하늘이 있어 때로는 
큰 위안으로 나를 키우는 시간에 감사한 오늘입니다. 
기다림이 없어도 
해마다 맞아하는 겸손한 가을앞에서 
좀더 익어가는 내가 되고자 
한번쯤 내가 나에게 약속을 하는 소중한 시간.. 
그러다 잊혀지는 약속이라도 
다시금 반성하며 뒤안길에서 
내가 나에게 가만 가만 다가가는 계절입니다. 
이젠 산길에도 
그렇게 보내기 아쉬운 여름 이야기들이 하나 두울..
매미들의 하직인사에 조용히 침묵하며 쓰르르...
가을을 알리는 귀뚜라미의 한철을 돋구는 노래소리에 
하늘은 온통 잿빛 하늘과 못다한 여름향기속으로 
자기 소임을 채 못하고 지고가는 풀꽃들의 쓸쓸함이
이제 상큼한 가을의 향기로 가득히 피어나려 합니다.
하늘은 푸르고..저 구름 흘러가는 삶의 언저리에서
가까이 벗할 책한권 배낭하나 둘러메고
은은한 차 향기에 취하면서 지난여름 뒤안길을 생각합니다.
인생은 나그네길..공수레 공수거라?..
하지만 내사랑하는 님이 있기에 이 가을도 
귀뚜라미 사랑이야기 만큼이나 슬피울지는 않을겁니다. 
뜨거웠던 여름향기를 뒤로하고..
마음만은 넉넉하고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하는 길목에서..
이번 주말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한중 서예교류전이 열리는 공간에서 차한잔 어떠신지요^^
빛고을에서 주옥이었습니다.

[楊鎭尼(韓國) / 古詩一首  70*200 cm]
★영상: 弟3回 韓中 書藝交流展 作品중에서 올립니다.
★^^Happy의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