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그렇게 더운 한여름밤의 꿈도 이젠 입추의 여정속에 청풍이 불고요. 매미들의 합창소리도 쓸쓸히..귀뚜라비 전령사들의 노래소리가 정겨운 입추입니다.
한여름밤..참 더웠지요. 깊은 호수에 풍덩.. 이제야 숨길따라 제길을 찾아가는 새처럼 차한잔의 여유를 나눠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속에 힘들면 기대고 아프면 끝없이 산을 오르고 숲길을 걸으며 비도 맞으며 펑펑 울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하며 생각思로 물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문득 학창시절부터 읽었던 어린왕자..글귀가 생각나네요. "중요한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아야 해~~!!"
"방싯 열린 그의 입술이 보일 듯 말 듯 미소를 띠고 있었으므로 나는 또 생각했다. (이 잠든 어린 왕자가 나를 이토록 몹시 감동시키는 것은 꽃 한 송이에 대한 그의 성실성, 그가 잠들어 있을 때에도 램프의 불꽃처럼 그의 마음속에서 빛나고 있는 한 송이 장미꽃의 모습이야..) 그리고 그가 더욱 부서지기 쉬운 존재라는 느낌이 들었다. 램프의 불은 잘 보호해 주어야 한다. 한 줄기 바람에도 그것은 꺼질 수 있는 것이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무처럼 바라봐 주며 상생을 꿈꾸는 자..그런 지란교 참사랑을 생각합니다.
이시간 지금 지나가 버리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흐르는 물처럼 흐른계곡물은 강,바다로 더멀리 태평양건너.. 지금쯤 어디론가 우리들 삶의 이야기들이 흐르고 있겠지요. 때로는 기쁘게 때로는 팥빙수 사랑처럼 시원하게..
시간은 흐르고 세월은 흐르면 봄,여름 그리고 가을..겨울도 오겠지요. 봄이면 씨앗뿌려 농심을 활짝 웃게 하는 가을도 얼마남짓.. 누우런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겸손하게 가을을 이야기 할줄아는 자연의 미학처럼.. 가끔은 마음이 무겁고 힘겨울때 그래서 내안에 숨길인 숲길을 걷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자연은 참 아름답고 감사한 벗이며 함께 공유하고 .. 나누고 힘겨울적에는 위안이 되는 그런 지란지교 참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빛고을 둥지튼지 한해 두해.. 그리고 십년이 지나고 강산도 변하고 님 덕분에 자경은 오늘도 따스한 차한잔의 여유를 나누며 소중한 시간을 이야기 할수있는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모든 만남은 생애 단 한번의 인연입니다. 그것을 법정스님은 일기일회(一期一會)라고 하셨지요.
처음엔 사소하여 잘 알아보지 못할 뿐, 바로 소중히 아끼고 가꿀때 인연의 정원은 꽃이 피고 맑은새의 속싹이는 노래소리가 한여름밤 시원한 정원을 이야기 하겠지요. 인연이란 삶의 보너스와도 같은 선물입니다. 얼마나 잘 정원처럼 가꾸고 다듬어 가느냐에 따라 푸른 자연처럼 들꽃처럼 아름답게 자라기도 하고 시들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빛이 되어 주기도 하고 빛을 가리는 그림자가 되기도 하지요.
그럼 우리는 지금 어떤 인연을 만나며 오늘을 이야기 하고 있을까요?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모든것은 나로부터 비롯된다. 문득 이 어귀가 생각납니다. 내탓인거지요.
일상이 기쁨으로 넘치거나 ,힘겨워도 .. 마음 아파도.. 모든것은 나로부터 시작되기에 오늘 이시간도 헛되이 보낼수 없는것이지요.
물은 위에서 아래도 흐르지 않습니다. 이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것일까요?
물같은 사랑.. 지리산 칠선계곡의 망울짓는 미소짓는 하나두울 영롱히 부서지는 동그란 물같은 사랑을 보면서 상선약수의 미학을 생각해 봅니다
아래 ▶꾹 눌러 보시구요^^..동영상 계곡물소리입니다.
비오고 바람불고 태풍이 지나간자리...
시원한 매미들의 합창소리도 머잖아 귀뚜라미 전령들의 노래소리로 결실의 풍요로운 가을을 이야기 하는 팔월입니다.
그대는 휴가어원 Staycation 을 아시는지요? staycation은 stay와 vacation의 합성어로 뉴욕 타임즈의 선정 올해 단어입니다 내안에 이런저런 일상을 느낌표 미학으로 담아보는..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내안에 나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길.. 비우고 채우는 사랑으로 여름향기 모아모아 하시는 일마다 사랑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지리산 풍경소리 모아모아 주옥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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