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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강가에 섰다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비우고
순행하는 자연처럼 겸허함을 배우고 싶다
유유히 떠 다니는 물새처럼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며 말갛게 웃음지으며
내하나의 사랑과 희망으로 물처럼 바람처럼 조용히 흐르고 싶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봄길 ..정호승

맑은아침 창문을 활짝엽니다
춘풍..
봄향기가 코끝을 가득히 맴돌고
솔솔 피어나는 민들레 향기
노오랗게 가득히 피어납니다 소나무 사이로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피어나고 짹짹 산까치 반기는 소리에
청솔모 후두둑 환희 반기는 오솔길..
진달래 지는 꽃자리
새순이 파아랗게 빛나는 아침입니다
소나무 그늘아래 휴식같은 빈의자
누군가 찾아와 앉을 그 자리
아직은 텅비어 있지만 언제나 꽉차 있는
빛나는 내사랑 그 자리였지요.
산길에서..주옥생각^^


봄향기 가득히
흐드러진 벚꽃의 향연도 이젠 안녕
분주한 새순들의 유록의 새잎들 사이로
눈부신 햇살한줌 가득히 피어난다.
아 자연처럼 그렇게
우리네 삶도 현재 진행형이겠지.
애구..!
몇일 못봤던 그늘가에
쑥이 쑤욱..이제 제법 컸네^^
자운영 향기따라 봄나물 캐러 가는길.. 오늘은 들길따라
바구니 옆에 끼고 봄나물 캐러 갈꺼나
길은 길로 이어지고..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고 했것다
더 사랑받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봄길위에 지는 꽃의 고요..
못다한 붉은 진달래 사랑이 내년을 기약한다.
숲속의 꽃의고요.. 낙화
무수한 언어들로 수놓는 분주한 아침..
고요한 산길위에 落花...
Poet and I ..
어느새 나는 시인이 되었다

유록의 새잎들이 하나 두둘 피어나고
아련한 산길따라 걷고 또 걷는다.
아들아 보고싶다.
자대배치는 어디로 받았을까?
훈련소 갔던 가족들은 두손 꼭잡고 해후 했다던데..
무심한 엄마 ..흑..미안하다.
아들아 100일 휴가때 만나자
건강하고..
사랑한다..
산책길에서 엄마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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