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詩序文들

그대에게

Happy-I 2004. 2. 15. 23:45
그대에게

숲 속의 길은 가장 은밀한 고요처럼 눕고
낯선 길 보다도 더 멀리
그리움은 뻗어있네

그대
가슴 다 뚫린 채
푸른 슬픔으로 뼈가 녹다가
한순간 미칠 듯한 절망에 빠져 죽는
그러나 피 흘리지 않는 사랑이어서

노오란 산수유꽃처럼 그리움이
헝클어진 마음속으로 한없이 퍼져들 때
그대 찾아 낯선 길 떠나리... 

작은 마을의 뒷 길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는 산수유 한그루
언제부터인가 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서
세월의 희노애락을 홀로 느끼며
오늘도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있는가

산수유꽃이 피는 날
예전의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다.
섬진강의 맑은 물길을 따라
지리산의 아름다운 봄길로...

                     - 주옥 -          

얼어붙은 지리산의 골짜기마다 별이뜨고,달이 지고,해가뜨고
우리가 기다리지 않아도 겨울이가고 봄은 이렇게 우리곁에 가까이 다가옵니다.

먼 남녘땅 바닷바람 사이로 붉게 타오르는 동백꽃이 여수 오동도에서
제주의 아름다운 들판에서 갓 피어난 유채꽃이 파릇한 봄 내음을 가득담아
남쪽에서 이제 막 출발했다고 봄의 전령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섬진강가에선 봄을 알리는 매화 목련..
산수유도 따스한 봄소식 가득담아 님의곁에 포근히 자리하겠지요^^

요즘엔 왜이리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지...휴~!! 아마 님도 그러실겁니다.
春3월도 중순으로 접어 드는군요.
새봄..신학기로 많이 바쁘실 님을 그리며 지난봄날 적었던 해피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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