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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침★

Happy-I 2004. 2. 15. 23:23
★새벽 아침★
                       
나는 나는 풀꽃이 되어 대지위에 자라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적신다

우리들이 만나는 날은 안개가 낀 이른 새벽 아침
너의 이슬이 나를 적실때 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나는 나는 풀꽃이 되어 대지위에 자라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적신다

나는 나는 갈대가 되어 너를 기다리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찾는다

우리들이 만나는 날은 안개가 낀 이른 새벽아침
너의 이슬이 나를 적실때 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나는 나는 갈대가 되어 너를 기다리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적신다  

          - 수와 진의 그윽한 음성중에서 -

들을수록 저에겐 눈물겨운 곡입니다.
배경음악..새벽아침♪~~~,
이곡은 제가 울 큰아들넘 처음 잉태하던 88년 2월 초하루..
구미에있는 S병원 분만실에서 밤새 고통을 참아내며 구성지게 들었던 곡이지요.
24시간 얼마나 고통스러웠던지...^^~~~!! 이마엔 땀방울로 가득하고...
그리고 맞이하던 새벽아침..으~~앙~~~~~!!
울 아들넘 태어나고..꼭 이 곡이 저의 마음을 대신 읽어주는듯 했습니다.

...우리들이 만나는 날은 안개가 낀 이른 새벽아침~~♪~~
너의 이슬이 나를 적실때 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시간은 흘러..불혹의 나이가 되고..15년후..오늘이군요^^
빛고을 이사와서 중학생이 된지 3년되는날..졸업식을 다녀옵니다.
이젠 훌쩍 커버린 아들넘을 보면서 때로는 사춘기시절 엄마맘 상하게 할때면..
훌쩍 울기도 했구... 열심히 영어공부 갈치면..소귀에 경읽듯이 딴짓하기 일쑤..
하지만 제일 기뻤을때는 중1..처음 중간시험에 영어를 100점 맞아왔을때...
(다른학원 보내지 않고 무늬가 영어샌님인 엄마를 잘못만난 덕분에 암튼..
정말 울 아들넘 마음고생이 많았습죠^^)

3년전 대구에서 아빠 직장관계로 광주로 이사 오면서..
친구들과 잘 적응못해 (영호남 감정)으로 더욱이...학교생활에 적응못하고..
나역시 호남은 처음이라 많이 힘들었습니다만..지금은 건강하게 잘 커주고..
쑥~쑥 자라서리..이젠 아빠보다 더크고..대견하네요^^
졸업식장에서 머리가 제일 큰넘을 찾으면 바로 울 아들넘..
아마도 머릿속에 든것도 많을겁니다.^^

정년퇴임과 동시에 3학년을 보내는 담임선생님 말씀...
한명씩 교단으로 부르시며 토닥이시네요^^..인사를 마치고 나오는 아들넘에게
"선생님이 뭐라하시던...?"
"성택아 ...3년후에 보자~~~^^"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이카시네요^^;;

뭔가 깊은뜻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음~~~!! 3년후라~~~!! 그럼 고3..
뭔가 이뤄 자기 전공살려 원하는 분야로 진출하는 중요한 시기지요^^
잘 되었을때..자기모습에 책임을 질수있을때..만나자..이런 뜻일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부끄럽지 않은 학생..으로 열심히 맡은바 소임을 다해야겠지요^^
부모인 저역시 책임도 그만큼 막중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교정에서 그리운 학부모님들을 만나뵙고..정담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으며..순수한 어릴적 우리네 졸업식 모습을 회상해봅니다.
그때는 눈물도 많았고 정이 가득히 흘러넘치는 졸업식현장이 눈물바다였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네요^^웃으며 헤어지니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를 여기까지 있게 해주신 선생님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될겁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시작이다."
다시금 깊은뜻을 헤아리며... 스승의 은혜에 깊히 감사드립니다. 
                                  
                                  - Feb.10.2003 해피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