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문학기행 ..영랑생가(1)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1934년 〈문학〉 4월호에 발표, 1935년 시문학사에서 펴낸 "영랑시집"에

모란으로 상징되는 봄에 대한 기다림과 봄을 잃어버릴 허탈감을 노래한 시로

 전통적 리듬과 사투리가 잘 어울려 세련된 언어감각을 보여준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모란이 활짝 영랑생가에 피었다 

 

날씨가 추워서 모란을 피우게 될까하고 기다렸는데 활짝 피어 해맑은 미소로 우리를 반긴다.
봄비답지 않은 많은 비가 내린 뒤 꽃봉오리를 활짝 핀 모란꽃이 더욱 붉다.

 

영랑 생가는 영랑의 시심(詩心)을 배우려는 전국의 국문학도 외에도 주변 유치원생들의 봄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겨울새 문학회에서 모처럼 좋은날 향기모아모아 떠난 여행길..

남도의 향기따라 강진 청자의 향기가 묻어나오는 길따라 노오란 유채가 환희 반긴다. 자목련까지..

 

 

 

 

 

 

 

 

 

 

 

반가운강진 강선생님 해후..

올해들어 처음뵙는군요^^..참반갑습니다. 맛난오찬 까지 접대해주시고..잘먹었어요.

 

 

 

 

 

 

 

 

 

 축제기간이라서 시화전 작품이 생가 앞마당에 가득했다.

 

 

어르신 낭송하시고^^..모란이 피기까지는...!!

 

 

 

 

 

 

 

 

 

 

 

 

 

 

 

운전하느라 애쓰신 울 강선생님^^..

 

 

 

 

 

따스한 배려에 귀한  시간 내어주신  童村 윤삼현 선생님과 함께..감사한 시간이었다

 

 

 

 

목련이 활짝..뜨락에 가득하고요..

 

 

 

자목련까지 푸른하늘 우러르며 맑은 오월을 이야기 한다.

 

 

생가 곳간에는 키,호롱불, 무쇠솥뚜껑도 보이고..

 

 

 

정선생님 영상 제작하고 함께 시 낭송하고요 ^^..열씸히 ..잘하느라 참 바빴다^^..

 

 

강진 영랑생가 가는  길목에서

 

 

방문하신분들..해설사님 문학기행 설명듣고요.

 

 

 

靜. 中 .動.

 

 

돌담에 속싹이는 햇살같이..

 

 

 

영상 제작과 낭송..참 바쁜 일상 잠시 접고 ,  겨울새 비상의 나래펴고 강진 나들이길..

오늘 하루를 우러르며..해맑고 상큼한 봄날 영랑생가 뜨락에서 참 행복하였다.

 

 

 

First of  May - BeeG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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