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동 호 지음 - 야윈 손으로 가을의 시를 씁니다. 살갗을 스치는 맑은 바람이 하늘을 푸르게 하고 가로수 사이로 물든 나뭇잎이 색색으로 날려갑니다. 여름 빗물에 젖던 작은 새들도 가을집을 찾아나섭니다. 지금 떠나지 못하는 자는 끝내 떠날 수 없어 집을 찾으며 기도하고 지냅니다. 앙상한 새들의 집이 잎진 나뭇가지를 지킵니다. 맑은 눈물이 땅을 적시고 가을 속으로 걸어가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소리내어 부를 수 없는 이름을 마음 속으로 중얼거립니다. 밤이 늦어 읽던 책장 위에도 서리가 내립니다. 아침해가 떠오르면 등 뒤에서 빛나는 이슬을 털며 누군가를 찾아 안개 속을 걸어갑니다. . # .... 최동호 詩集(民音의 詩 - 19) ... 『 아침책상 』중에서 .............................................- 권 영 민(시인), - .. 하얀 화폭에 절제된 붓끝으로 간결하게 그려놓은 수묵화의 장면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주는 시집. ...................................... - 同詩集에서, - ................................................. - 金 永 秀(문학평론가), - .. 최동호의 시집《아침책상》..은 전반이 페이소스이다. .. 이 시인은 인생을 “ 가을 속으로 걸어가는 그림자 ” 라고 했다. 가을 속으로 걸어가는 그림자를 〈야윈 손으로〉재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 베를렌느의 가을의 노래에는 〈먼 그날의 추억〉에 눈물 흘리지만 최동호는 인생 앞에 숙명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그 가을을 향해 가면서 눈물을 흘린다. .. 최동호는 있는 그대로의 정직한 포즈로 석양빛을 있는 그대로 노래하였다. ..... ♧ ........ - 月刊 《詩文學》// 2003년 9월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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