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애원하는 눈
주장하는 눈
기웃거리는 눈
호소하는 눈
멸시하는 눈
증오의 눈
사랑의 눈...
사람의 눈을 이렇게 말보다
더 강한 톤으로 감정을 표현하곤 합니다.
때때로 어떤 눈동자는
탄환을 겨눈 총처럼
우리 마음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씻을 수 없는
깊은 모욕감과 상처를 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또 어떤 눈동자는
우리 마음을 기쁨으로 채우기도 하고
황홀감에 젖게도 합니다.
입으로는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은 절대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눈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고
생각을 반영하는 강물이기 빼문입니다.
친절한 눈은 반대 의견을 동의하게 합니다.
하지만 분노한 눈은 얼어붙게 하고
질투하는 눈은 죄를 짓게 합니다.
사랑하는 눈은 신비롭고
자비의 눈은 평온을 선물합니다.
또 눈은 위대한 마음의 침입자이기도 합니다.
눈빛 하나가 마음에 들어오고 나면
마음은 눈빛에 정복되고 맙니다.
태양처럼 타오르는 눈
별빛처럼 빛나는 눈
꿈꾸는 듯한 눈
그런 눈빛에 매혹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눈은 가장 먼저 마음에 와서 꽂히는 화살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보려면 눈을 보세요.
그 눈의 진실을 발견하고
그 눈의 느낌을 간직하세요.
"송 정 림"의 [ 마음 풍경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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