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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Happy-I 2004. 2. 17. 01:04


전쟁과 평화

이라크~~ 하면 사람들은 위풍당당한 사담 후세인의 얼굴,
그리고 콧수염을 기른 기세가 강한 군인들의 얼굴을 먼저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알려진 미국에 사는 13세 소녀 이라크 샬롯 앨더브론
의 연설문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아시나요? 이라크에 살고 있는 24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15세 미만의 어린이들로 1200만 명의 어린 아이들이라는것을....
바로 저와 같은 아이들이 저를 한번 보세요. 찬찬히, 그리고 오랫동안..
이라크에 폭탄을 떨어뜨릴 때, 여러분은 제 모습을 떠올리십시오.
여러분은 바로 저같은 아이들을 죽이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회원님의 글을 읽고 옮겨봅니다.
자연의 풍경소리는 변한게 없는데..늘 어제와 같은 모습으로 촉촉한
봄비가 후두둑...
어김없이 오늘도 활짝피어 지다만  목련과 벚꽃이 우릴 반기고...
문득 쳐다본 비온뒤 하늘은 너무 맑고 깨끗해 더욱 마음을 아프게합니다.
노란 개나리,진달래가 화사한 피어나건만, 꽃들은 이 아픔을 알기나 할까요?
오늘도 들리는 것은 이라크의 참담한 소식뿐입니다.

전쟁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전쟁과 평화’..
1805년, 나폴레옹의 통솔하에 유럽을 석권한 프랑스군과 러시아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고, 청년 공작(公爵) 안드레이 포르콘스키는 빛나는 미래와
영광을 꿈꾸며 전쟁터로 나갑니다.
비슷한 시기에 유학에서 돌아온 안드레이의 친구 피에르 베즈호프는
사생아이지만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서 전 재산을 상속받아
사교계의 총아가 됩니다.
세계문학의 최고기록..559명에 달하는 등장인물이 나오지만 결국 소설은
이 두 사람과 또다른 귀족 로스토프가의 딸이자 생명의 화신같이 발랄한
여주인공 나타샤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이루어집니다.

톨스토이는 침략군에 대한 러시아 민족의 항쟁이라는 기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운명적으로 뒤섞인 등장인물들의 사랑, 슬픔, 고뇌를 다루고
있어 단순한 역사소설의 범주를 넘는 걸작입니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에서 위선과 허위에 찬 귀족사회와는 대조적으로
러시아를 지탱하고 있는 민중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제목을‘전쟁과 평화’보다는'전쟁과 민중'이 어떨까? 생각했답니다.

안드레이는 나폴레옹과의 결전에서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가 문득
정신이 들어 머리 위의 푸른 하늘을 보고
세삼스레 깨닫지 못했던 고요, 경외를 느끼며 읊조립니다.
마치 어린왕자에 나오는 대사처럼...
“왜 나에게는 지금까지 저 높은 하늘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그러나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나는 정말 행복하다.
그렇다! 저 끝없는 하늘 외에는, 모든 것이 공허하고 기만이다.
저 하늘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 안드레이를 통해 톨스토이는 말합니다.
“연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
적에 대한 사랑, 그렇다. 이것은 신이 이 땅 위에서 가르친 사랑이다”라고..

안드레이가 쳐다본 푸른 하늘 아래
오늘도 '충격과 공포’속에 계속되는 전쟁으로 아파하는 님들이 있습니다.
알라신을 믿고 추종하는 이라크 후세인 세력...
그리고 오늘도 "신이여..미국에게 축복을(God bless America!).."
외치는 지혜의 말씀..평화의 진정한 Message는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 아침엔 왠지 Let it be ~~ Beatles의 곡을 들으며
우리에게 주신 성모님의 지혜의 말씀을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화사한 봄처럼 지구촌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 April.9.2003. 해피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