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의 산행일기♡

[스크랩] 함양 영취산 풍경모아(2)

Happy-I 2016. 10. 21. 04:20




야호^^
가을이 성큼..영취산에 청풍이 붑니다
해발 1075M고지 ..
8월의 열정을 끝으로 구월이 오고 있습니다
문득 산길을 걸으며 안도현님의 시어가
생각납니다

그대
구월이오면 구월 강가에나가
강물이 여물어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 따르는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듯 한번더 몸을뒤척이며 물결로
출렁걸임을 옮기는것을

그때 강둑위로 지아비가끌고
지어미가미는 손수레가머무는
사람의마음을향해 가는노을을 본적 있는지요

그대
구월의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것이아니라
젖은손이 닿는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주는것은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것을
사랑이란 어찌 우리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구월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가듯이
사람이사는 마을에서 사람과더불어 몸을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것을
구월의 강가에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되어 세상을 적셔야하는것을 그대 아는지요

💜힘들적마다 생각한다
다윗가 솔로몬의 지혜를 "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산정을 오를때면 이마에 땀방울을 적시며
비움 그리고 상큼한 백두대간의 신묘한 영취산의
기운을 모아모아 새날 구월을 시작한다

"그래^^ 세상은 문밖에 있는거야"
푸른하늘 뭉게구름 두둥실 ^^ 아 ! 가을이다

August 27th 2016 영취산정에서 Happy Dream 주옥^^







출처 : 광주일곡산악회
글쓴이 : 꽃자리(주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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