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숲길에서
촉촉히 봄비가 내리고 맑은 햇살이 창가에 가득한 아침,
나뭇가지마다 새순이 하나두울 움트고 있다.
지지배배 종달새 새봄을 노래하고 붉은 진달래 망울짓고..
그래서일까? 봄은 사계절중 설레임 전령사..
숲길 ..숨길에서 만나는 친구들..
아지랭이,종달새, 청솔모, 아침햇살, 봄바람,
버들강아지, 진달래,..
산에 몇그루 나무만 있고 꽃과 풀잎과 새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참 삭막하겠지^^.. 솔솔 부는 맑은 바람과
봄을 노래하는 전령사의 합창에 다시 만나는 새봄..
참 감사하다.
참 행복하다.
겨울이 깊어 봄이 오는 길목이 화사하게 반기듯이
새들과 고요한 숲길과 바람소리 들으며
봄길따라 내안에 나를 준비하는 맑은 아침 산책길..
숲길 바로 내안에 숨길에서 오늘을 힘껏 준비한다.
산길에서 주옥생각^^
봄과 같은 사람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떠한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 이해인님 -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소년은 선생님께 물어 보았습니다.
"봄이 온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 길이 없을까요?"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꽃이 피고 제비 떼가 날아오면 그때가 바로 봄이란다."
소년은 선생님께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면 봄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봄은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오는 거란다."
선생님의 말씀이 소년에게는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아직은 아무런 꽃도 피지 않았고, 제비 떼도 날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따뜻한 남쪽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소년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년은 한번만 더 선생님께 물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봄은 언제 우리한테 올까요?"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때가 되면 봄은 저절로 오는 것이니, 너는 기다리기만 하면 된단다."
선생님은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지만, 소년은 아무것도 배운것이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는 수없이 소년은 들판으로 나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들판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소년은 물어 보았습니다.
"봄을 어떻게 좀 만나 볼 수는 없을까요?"
일하는 분들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대답 대신 그분은 흙 묻은 손을 소년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아, 그때 소년은 그 손이 움켜쥐고 끌어 당기고 있는 게 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소년은 자신의 온몸이 조금씩 푸르게 물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안도현님의 산문집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중에서-
봄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한줌.. 유유자적한 숲길...
풀내음 가득한 논두렁 . 달래 냉이 쑴바귀 캐던 시간,,
그길따라 마냥 걸었던 봄이 오는 길목도 생각나구요.
아무도 없는 들길에서 봄을 준비하는 자연의 하모니...
흐르는 음악이 없어도
가슴 안에서 새순이 움트는 소리가 들리곤 했습니다.
봄! 봄! 봄!
교정에 쑤욱 움트는 새순들,,매화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마치 어릴적 소꿉친구들 만난것처럼 마냥 반갑기 그지없구요.
나른한 기지개 펴는 새싹처럼 새희망을 이야기 하며
일년동안 쑤욱 자란 교정의 백년대계 ..꿈나무들을 생각하며
촉촉히 비 내리는 아침 산책길에 담아온 고운 봄빛을...
살며시 열어봅니다.
새날 움트는 대지위에 새봄을 준비하며..
오늘은 내가먼저 똑똑..! 문자하나 ..따스한 차한잔 어떠신지요?
흐르는 음악 들어보시구요^^
매순간 (봄과 같은) 당신을 사랑합니다.(Love You Every Second ♪ )..
Happy Spring 주옥이었습니다
Love You Every Second / Charlie Landsbor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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