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따라 편백숲길이 상큼한 선물을 주고요^^..
이 산은 우선 그 독특한 이름이 눈길을 끕니다. 과연 어떤 산이기에 임금의 어머니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이 산 이름의 유래는 고려시대 공민왕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모후산 원래 이름은 나복산이었다고 전해지고요.
이름이 바뀌게 된 것은 공민왕 10년(1361년) 홍건적을 피해 나복산까지 피신한 왕이
이곳에 머물렀기 때문이랍니다. 왕비와 태후를 모시고 내려온 왕은 이곳의 수려한 산세에 반해
1년간 머무른 뒤 개성을 탈환하며 난을 평정했다고 전해집니다.
그 뒤부터 이 산을 황태후와 함께 난을 피했던 곳이라 하여 모후산이라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모후산은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지금의 이름과 비슷한 모호산.
이름의 유래는 조선시대 동복현감을 지낸 서하당 김성원이 정유재란때 노모를 구하기 위해
순절한 역사적 사실이 배경이 되면서 이후 나복산을 모호산으로 불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모후산은 주변의 산들에 비해 유난히 높게 솟은 출중한 산세가 일품이죠^^
정상에 오르면 동복호, 주암댐 푸른물이 삼면을 감싸고 있는
독특한 풍광을 만날 수 있고,무등산, 조계산, 백아산 등 호남의 산줄기가 조망됩니다.
눈을 들어 조금 더 멀리 보면 하늘과 맞닿아 어른거리는 득량만의 바다까지 볼 수 있습니다.
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의 말사인 유마사는 중국 당의 유마운이 창건했다는 고찰이 있으며
고려 때에는 8개 암자를 거느린 거찰로 당시 호남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고 합니다
모후산은 해발 918M ..전남에서 무등산, 지리산 성삼재, 그리고 모후산..세번째로 높은 명산이구요.
저멀리 전남의 푸른강물과 산하를 내려다보는 상큼한 기분..역시 정상을 오른 자만이 느끼는 선물일겁니다.
영하으로 뚝 떨어진 대설한파를 뒤로하고 올라서일까? 얼굴이 발그레 얼어붙었지만 후끈 온몸은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평소 주민자치를 위해 애써주시는 새로 부임하신 동장님과 함께..
파아란 하늘사이로 이젠 정상에서 내려가는길..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법..꼭 인생은 산과같다고 생각합니다.
호오^^..햐..드디어 맛난오찬을 내등의 짐에서 풀어놓고..나눔 ..그리고 이심전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숲속에서 문일산악회 가족사진 한컷 찍고요^^..
문일산악회을 위해 애써주시는 내조의 여왕^^..박선생님 모처럼 해후^^..참 행복한 시간이었지요.
참 아름다운 남도의 수려한 산은 산으로 이어지고^^..
춤고 힘들어 잠시 쉬어가는 쉼터에서..
겨울을 준비하는 땔감이 가득히..보기만 하여도 따스합니다.
사랑도 나무처럼 함께 있되거리를 두라고 했던가?..가까이서 지켜봐주는 상생의 마음 모아모아..그길따라 새날을 준비한다.
낙엽 S.O.N.G...& Happy Song..!
우아한 공재무님의 해맑은 미소..!!
이정표를 정하며 새길..그길따라 내가간다.
숲속에 두갈래 길이 있었습니다...어느길을 택할까?..그길따라 .. 인생은 달라졌다고..,,프로스트이 시어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사랑도 나무처럼 함께 있되 거리를 두고 지켜봐주는 나나들이..나무들의 사랑이야기..
오늘따라 모후산의 정기를 듬뿍받고 ..힘찬 산행을 하는 원화언냐..
쉼표를 찍으며..다음 코스를 향하여 에너지 충전중^^..
늘 후미에서 애써 주시는 울 문사무국장님^^..
양고문님..회장님 산행에 무리한 무릎을 ..Taping요법으로 돌봐주시고요..
우리들 산행에 화답하는 하늘은 마냥 높고 푸르렀습니다.
산정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풍경소리..
두갈래 길목에서 지도를 보면서..집게봉을 향하여..하산^^..경로로^^..!!
숲길에 만난 정중동^^....
솔아 솔아 푸른솔아..행복한 산행이야기 마무리하며..가벼운 발걸음으로..!!
솦속에 길이 두갈래..그 길따라 우리는 도란도란 새날을 이야기하며 힘차게 ..
아자..문일 화이팅^^~~!!
쏴아..억새에 이는 바람소리..
그대는 갈바람사이로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들어본적이 있나요?
...
"인생은 산이다.."
지난시간 산행하며 힘겨운 일상을 이야기 했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정상에서 느껴보는 그 기쁨은 후두둑 땀방울 흘린자만이 맛보는 행복이겠지요
모처럼 동행한 12월 송년정기 산행이야기..
여러 일상으로 계절이 바뀌고 다시찾은 어머님 품같은 포근한 모후산..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가을을 보내기 싫은 잎새들이 행진에
모처럼 산정에서 느껴보는 나무들의 사각사각 겨울이야기..
가야할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떠나는 순응하는 자연의 풍경소리가 참 아름다왔습니다.
문일 산악회 님들의 해맑은 미소가 참 정다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모후산정에서 주옥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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