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詩序文들

"Cello solo suite -"

Happy-I 2004. 10. 17. 23:25







.."Cello"


                 - 김재진 시인 -
내게 안겨 있는 네가
절정에서 내는 소리
한 옥타브,
내 눈물의 질을 높여놓기 위해 너는
흐느끼고 있다.
네가 부르는 노래의 그 낮은 채도彩度
무채색의 순결 버리기 위해
너를 안는다.
우리가 문득 알몸으로 만났을 때,
아무도 모르는 조명 아래 우리가
더 벗을 것 없는
슬픔으로 만났을 때,
더럽히지 않은 불륜, 아니면
숨가쁜 질주,
세상에 사랑이란 이름의 죄는 없다.



. #
.. 김재진 詩集(시가 있는 마을)
. 『 아직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중에서













♩ Cello Solo Suite No.1
詩와 序文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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