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詩序文들

동 행..위선환 시인,

Happy-I 2004. 9. 26. 14:19












......"동행"



..............................- 위선환 시인 -



..바람 끝이 차고 쓸쓸해지면서 세상이 날마다 마른다 어느 날은 사지를 다 말린 나무들이 먼지바람 쓸리는 들판 너머로 걸어서 떠날 것이고 갈색 잎사귀들 날리겠지만


..등 기대고 서서 오래 기다리거나 가슴팍을 밀며 나무 속으로 파고들던 옛일이 그렇듯이 지금은 나무들이 걸어가는 뒷길을 늦도록 따라 걷는 것도 이 가을을 조용하게 견뎌내는 노릇일 텐데


..어쩔 것인가 저기, 나무 한 그루 멈춰 서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이제 나는 걸어가서 그이의 빈 겨드랑이를 부축할 것이고 그러면 그이는 굽고 적막한 몸을 기울여서 내게 기댈 것이니


.....시인의 홈에서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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