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詩序文들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쿠리에 별이 뜬다..
Happy-I
2004. 8. 15. 10:09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류시화 나는 지금 낯선 마을에 와 있다. 마을의 이름은 '쿠리'이다. 북인도 라자스탄 사막의 끝자락에 위치한 곳. 몇 안 되는 흙벽돌 집들이 뜨거운 태양 아래 엎드려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 막상 쿠리에 도착했을 때 나는 아연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쿠리는 구경할 것이 정말 아무것도 없는, 아주 작은 마을에 불과했다.  그런곳이 지도에 표시된 이유가 궁금할 정도였다. 메마른 사막, 작열하는 태양, 그 아래 붉은 흙벽돌로 지은 초가집 몇 채가 전부였다. 나머지는 그냥 무라고 할 수밖에 없는 텅 빈 공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초점이 없는 멍청한 시선을 만들어 갖고서 그를 향해 말했다.아무것도 없는 걸 보러 왔어요. 오래 전부터 난 그걸 보고 싶었거든요. 군인이 타고 가는 자전거 바퀴에서 풀풀 흙먼지가 날렸다. 그가 어디로 가는 건지는 알 수 없었다. 저 너머 어딘가에 초소나 또다른 마을이 있는 모양이었다. 아무튼 나는 그가 사막 끝으로 점이 되어 사라질 때까지 한동안 그를 지켜보았다. 시선을 갖다 댈 만한, 움직이는 물체라곤 그가 탄 자전거가 전부였다. 그는 영화 화면 속으로 다시 사라지듯이 그렇게 멀리, 천천히 사라져갔다.한낮이었다..... 마을 끄트머리 사막 초입에는 커다란 늙은 바냔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그 나무가 마을의 유일한 나무였다. 나는 천천히 그 나무를 향해 걸어갔다. 군인 말대로 정말 아무것도 볼 게 없는 마을이었다. 비루먹은 개 두세 마리만 모래바람 속을 어슬렁거렸다. 하지만 난 상관하지 않았다. 여행은 꼭 무얼 보기 위해서 떠나는 게 아니니까. 우리가 낯선 세계로의 떠남을 동경하는 것은 외부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일 테니까. 염소와 닭 같은 것들도 내 주위를 어정거리다가 가버렸다. 벌레들도 열심히 지나갔다. 바람들도 열심히 지나갔다. 바람들도 지나갔다. 그리고 이윽고 저녁이 찾아왔다. 그때까지도 나는 달리 할 일이 없어서 나무둥치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었다. 쿠리에 오기까지의 긴 여정이 나를 지치게 했던 것이다. 사막 저편으로 오렌지색 노을이 번지고 마침내 최초의 별 하나가 떠오를 무렵이 되었다.나는 '별이 뜬다'는 말을 그때 처음 경험했다. 쿠리의 저녁 하늘에서는 별들이 그냥 갑자기 깜빡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지평선에서 빗금을 그으며 떠오르는 것 같았다. 모든 별들이 금막대기 위에 걸린 것처럼 지평선 위에서 떠올라 일제히 반짝이기 시작했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먹었으며, 배가 부른 것보다 스무 배 이상으로 마음이 불렀다.그들이 사막 어딘가에서 떠온 우물물은 사막 같은 내 인생을 축축이 적셔주고도 남았다. 나는 부서지기 직전인 나무침대에 누워 천장에 뚫린 큼지막한 구멍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 구멍으로 별들이 유성처럼 빠르게 흘러갔다. 우주 전체가 쿠리 마을과 바냔나무와, 5루피(150원)를 떼어먹은 노인의 집 위로 흘러가고 있었다. 가진 게 없지만 결코 가난하지 않은 따뜻한 사람들의 토담집 위로 별똥별이 하나둘 빗금을 그으며 떨어져내렸다. 지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역시 저 하늘 호수로부터 먼 여행을 떠나온 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들 때까지 별을 구경할 수 있는 구멍 뚫린 방이 나는 너무 좋았다. "여행은 꼭 무얼 보기 위해서 떠나는 게 아니니까.우리가 낯선 세계로의 떠남을 동경하는 것은 외부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일 테니까...."오늘 그대와 하늘 호수로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내마음의 고향 하늘가에..자기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시간..돌아보면 힘겨울때도 있었지요.돌아보면 아름다운날도 있었을겁니다.그대여..계절이 변하는 길목에서사랑과 졍겨움이 가득한 시간 함께 하시길 바래요.빛고을에서 주옥 이었어요^^ 
★^^Happy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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