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차한잔의 여유☆
차한잔의 여유(555)★Detour(우회)파아란 희망을 찾아서..꿈은 이루어진다
Happy-I
2005. 11. 21. 00:38
차한잔의 여유(555)★Detour(우회)파아란 희망을 찾아서..꿈은 이루어진다.
그리움에 대하여
안도현
물결이 다하는 곳까지가 바다이다
대기 속에서
그 사람의 숨결이 닿는 데까지가
그 사람이다
아니 그 사람이 그리워하는 사람까지가
그 사람이다
오 그리운 푸른 하늘 속의 두 사람이여
민주주의의 처음이여
- 고은님의 시 '그리움' 전문 -
이 세상에서 제일 가련한 사람은
그리움 한 점 가슴에 심어 두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무치게 누군가를 그리워하다 보면
이 세상의 이지러지고 모난 모든 것들을 용서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요.
그리움의 거리는 나뉘어진 공간이 아니라
사랑으로 채워지고 이어진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그리워하는 사람까지가 그 사람이라는,
약간은 모호한 이 구절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뜻도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다‘는 말보다 ‘나는 너다‘라는 말을 제가 좋아하는 것도
그러한 까닭입니다. 나는 당신입니다.
달라이라마, 삶의 네 가지 진리(1)
왜 우리는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가?
그리고 어떻게 그 고통을 소멸시킬 것인가?
달라이라마로부터 듣는 우리 삶에 관한 진지한 성찰!
우리가 당하는 고통은 아무 것도 없는 무(無)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가져온 원인들과 여러 조건들이 결합해서 만든 결과입니다.
우리가 즐기는 행복 역시 만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좋은 음식, 멋진 옷,마음을
사로잡는 보석 등을 얻으면서, 잠시 동안은 정말로 감탄합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면
그토록 기쁨을 주었던 바로 그 물건 때문에 욕구불만이 생깁니다.
그것은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느낌은 변합니다.
똑같은 변화가 우정이나 남녀관계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미친 듯이 정열적으로 좋아했다가,
나중에는 바로 그 정열이 미움과 공격으로 변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살인을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필연입니다.
주의 깊게 살펴보면 우리가 원하는 아름답고 좋은 것이
모두 결국은 우리에게 고통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달라이라마, 삶의 네 가지 진리」본문 中에서
삶이란 걸어다니는 그림자
내일 또 내일이 날마다
이처럼 조금씩 조금씩
역사의 마지막 순간까지 기어간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어제들은 바보들에게
흙 뒤집어쓴 죽음으로 가는 길을 비추어 왔지.
꺼져라, 꺼져, 가냘픈 촛불아!
삶이란 기껏해야 걸어다니는 그림자,
무대 위에서 주어진 시간동안 뽐내고 안달하다,
다음엔 더 이상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불상한 배우.
그것은 바보가 지껄이는 이야기,
음향과 분노로 가득차 있을 뿐,
의미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나니.
셰익스피어-멕베스 5막 5장..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
Creeps in this petty pace from day to day,
To the last syllable of recorded time;
And all our yesterdays have lighted fools
The way to dusty death.
Out, out, brief candle!
Life’s but a walking shadow, a poor player
That struts and frets his hour upon the stage,
And then is heard no more; it is a tale
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
Detour(우회)...
우리는 길을 가다 종종 마주 하곤 한다.
"우회하시오!" 잠시 멈춰 돌아갈 길을 바라본다.
하지만 삶 속에서 마주한 그 말에 우린 멈춰 서지 않고
목적을 향해 오늘도 눈감고 달린다.
"우회하시오!" 지금 나는 우회를 시도한다.
가다가 다시 그 길을 돌아갑니다.부단히도 바빴던 지난시간들...
잊지 안고 나만을 위해 살아온것은 아닐런지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합니다.
산길은 올라가고 다시 내려오고..
인생의 길 역시 또한 그러할진데..왜 올라가는가? 왜 내려오는가?
다시 내려 올길이라면 땀흘리며 올라갈 일이 아닌것을? 자문해봅니다.
그래 가을도 푸르게 녹음을 선물하다 이가을 다시가는거야..
그리고 다시 내년을 기약하며 '설렘'으로 다시 새봄에 만나는거야.
그럼 나는..나의 뒤안길은 다시 새롭게 새싹으로 만날수 있을까?
그래 다시 가야할 길이라면...
우회하며 비온뒤 마알갛게 웃음짓는 쑥부쟁이,구절초처럼
청초히 웃는거야..그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조용히 내안에 충실하는거야.
오늘하루도 감사한거지. 이렇게 마주앉아 차한잔 나눌 님이 있으니까..
그렇게 시간은 가고 또 오는것! 나만의 인생길 우회(Detour)..
그리고 차근차근 뒤안길을 돌아가며 힘차게 내안에 전진,행진.하는거야.
갑자기 유안진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그런 삶을 살고싶다.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잃지않는 오동나무처럼..
춥게 살아도 향기를 잃지 않는 매화처럼..."봄날 적어본 글귀가 생각난다.
오늘은 모처럼 나만의 시간표 집어들고 산길을 무척이나 걸었습니다.
조금은 바빴지만 감사한 아침에 쏴아,찬바람이 옷깃을 스미는데...
"아 가을이 가는구나..." 했더랬지요.
어제는 광주호지나 삽재골 야생화 만나고 오니 역시 우회였다 싶었어요.
토분을 만들고 이쁜 들꽃을 심어 왔지요.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청초한 들꽃처럼 살고 싶다.." 생각하면서..
다시 내안에 그 모습보러..갔던 계지요.
전에는 황금빛 들녘이 넘실거렸는데 오늘은 겨울을 준비하는 들녘이
경건히 내안에 우회를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잠시 주말 여유를 가지고
모처럼 운동후 주옥이 이뻐하는 언니랑 아들넘 이쁜 겨울옷 쇼핑좀하고..
그래도 엄마이기에 옷사는게 흐뭇하고 내가 안입어도 좋더이다.
내분신에 이쁘게 단장해 준다는 겨울준비에...내것은 아니어도 그만^^
수능이 내일모레..그동안 부단히 애쓴 큰넘
따스한 옷하나 준비하니 내맘은 어느새 수능대박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以道遠"이라..
증자왈 "사불가이불홍의 임중이도원"이라..
증자가 말씀하시길
'사람은 마음이 넓고 굳세야 할것이니,책임은 무겁고 갈길은 멀기때문'이니라..
주말이면 서실서 근엄하게 공부하지만 새로운 내안에 발견..
힘차게 붓끝으로 적어보는 이시간..
늘 갈길은 멀고 부족하니 任重以道遠입니다.
그래도 마음이 힘들고 아플때 나를 키워주는 論語이야기..
내안에 묵향의 시간이 있음에 감사한 오늘입니다.
주말아침..
이슈아이 광주전남 운영위원님들과 내장산 입암산성을 올랐습니다.
발그래 땀방울로 가득히..오는길에 까아만 밤하늘에 푸른달빛을 보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서녘하늘가에 아침을 보내기 싫어..하직하는 추운달빛을..
그래도 밝은 태양 뒤안길에 보내는 기쁨 역시 풍경소리도 역시 우회였습니다.
"사는것이..산다는것이..무엇일까요?
삽재골 들꽃이랑 여유를 나누며 토분에 옮겨심고 수업시간 맞추어 바삐 돌아오는길...
평소 인사만 나누고 지냈던 님에게..
"반쪽님은 뭐하세요?" ..
" 저..먼저 갔어요..."
"네?....어디로...?" "하늘나라로요..."
"산다는게 아무 의미가 없어요.."
아..! 갑자기 마음이 아팠습니다.
말끝을 흐리는 친구의 얼굴을 차마 볼수가 없었습니다.
봄에 먼져 갔다는 슬픈 삶의 이야기 나누며 정신없이
달려온 그길..일이 손에 안잡혔습니다.사는게 뭔지요..?
다시 돌아보며 "그래 잘하는거야 내사랑 반쪽에게 가족에게.."다짐하면서..
나를 사랑하는 님이 있기에 감사의 마음으로 다시 맑은 아침을 맞이합니다.
향기로운 차한잔 옆에두고 가을이 스며드는 향기속에서
잔잔히 내안에 피어나는 11월의 힘찬 한주간을 꿈꾸며...
내일은 수능시험..
수험생 그리고 애쓰신 부모님께 힘찬 화이팅의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잠못자며 땀흘린 결실의 계절에
차분하게 열심히 한만큼..술술...수능대박을 기원하며..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Dream come true)
파아란 희망을 찾아서.. 화이팅..!
빛고을에서 주옥이었습니다.
★^^Happy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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