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의 음악창고☆

[스크랩]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Happy-I 2012. 10. 3. 02:46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 김진학님- 길가에 차례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 오늘 맞이한 가을 아침. 배란다로 들어오는 햇볕이 이미 이전의 빛이 아님이 얼마나 신기하고 또 고마운지요. 어떤 모습으로 살건... 계절의 변함없는 인사들이 참 고마운 아침이었습니다. 가을.... 특별한 추억이 없는 사람에게도 어쩐지 들추고 싶은 추억을 꺼내게 하는 힘이 있는 계절인듯 합니다. 잔잔한 여울같은 가을 아침의 해를 보며 이번 가을에는 많은 분들이 들추어낼 아름다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만날수 있기를 바래보았습니다.
      
      [연속듣기]
      1.Haris Alexiou - To Treno Fevgi Stis Okto
      2.Josh Groban - Verita
      3.Helmut Lotti-I'm Sailing
        (with children's choir laura seys)
      4.Natasha Marsh - Autumn Leaves
      5.Izzy -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6.Giorgia Fumanti - Cinema Paradiso.
      7.Hayley Westenra - Both Sides Now
      8.Alessandro Safina - Only You.
      9.Katherine Jenkins - Kiss from a Rose
      10.Filippa Giorrano - HABANERA 
      11.Sissel - O Mio Babbino Caro
      12.Emma Shapplin - Spente le stelle 
      13.The Jeff Healey Band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출처 : 유비의 행복을 꿈꾸는 공간
글쓴이 : 유비 원글보기
메모 : 유비님 고운향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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