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차한잔의 여유☆

[스크랩] 차한잔의 여유(592)★..섬진강 굽이돌아 봄날은 화알짝 피었다

Happy-I 2007. 4. 2. 00:39


차한잔의 여유(592)★..섬진강 굽이돌아 봄날은 화알짝 피었다


맑은아침..
산에는 꽃이 화알짝 피었다.
산까치 짹짹짹 
후두둑 청솔모 환희 반긴다. 
바위틈에 방긋웃는 노오란 민들레
짙푸른 소나무 향기속에
쏴아 맑은햇살 한줌 내려 놓는다. 
노오란 산수유 한들한들 
섬진강 흐르는 강물따라 
사월의 아침이 화알짝 열린다. 
오늘 하루는 무엇을 배웠을까? 
봄날 내안에 무엇을 담았을까?
새싹이 움트는 대지위에 
분주한 자연의 향기앞에
내안에 나를 찾아 길을 떠난다. 
나누며 사랑하며...
봄처럼 설레이며... 
April.1.2007.산책길에 주옥생각-

오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학창시절 목노아 교정에서 불러보던  음악시간..
테너 엄정행님의 음성이 귓전을 울리는 아침입니다.
산길에는 꽃의 고요 ..
반가운 설레임 가득..
꽃의 낙화가 이어지는 사월의 첫날입니다. 
움트는 새싹이 제법 꽃을 피어내고
소나무 향기 따라 봄은 깊이 복사꽃 향기로 가득하였습니다.
황사가 심한 날에도..어김없이 자연은 순행하고 있었습니다.

봄의 길목에서
'봄이 되면 복사꽃이 만발하고 온갖 새들이 지저귀는 
아름다운 별장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봄이 오면 아이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그 별장에 모여 
술레잡기도 하고 숨박꼭질도 하면서 뛰어 놀았지요. 
그러나 어느날 주인이 나타나면서 아이들은 더 이상 
그곳에서 놀 수가 없었습니다. 
집 주인이 무서운 거인이었는 데다가 아이들이 별장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담까지 높이 쌓아 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후 그 별장에는 큰 변화가 일어 났습니다. 
봄이면 만발하던 복사꽃도 이제는 더 이상 피지를 않았고 
새들도 찾아오지를 않았습니다. 
별장 안은 어제나 겨울만이 존재할 뿐 
봄이 찿아오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 주인인 거인의 마음도 언제나 겨울이었습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완연한 봄 사월의 아침입니다.
겨울이 긴 동면에서 깨어나 새순이 움트는 대지를 걷다보면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 이기적인 거인"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안에 봄은 내가 만드는 것이겠지요.
"Open Mind.. 
마음의 문을 화알짝 열고 지난 겨울향기를 보내고
비우며 새봄날의 맑은햇살 한줌..내안에 가득담아 보세요
봄볕이 가득한 뜨락에서 
오늘은 그대와 차한잔의 여유를 생각합니다. 
나 그대에게 
이기적인 거인이 아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나 그대에게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에 너나들이 사랑이고 싶습니다.

바람이 스쳐갈때마다 진달래 하나두울 손흔듭니다.
푸른 하늘에게 그동안  잘지냈냐고 조용히 몸짓합니다.
섬진강 잔잔히 흐르는 물결따라 인생이 깊어갈 즈음
눈부신 은파에 졸졸졸 겨울은  봄에게 안부묻습니다.
새해 첫날 희망하나 두울..잘 되어가는지
할말은 있지만 침묵하는 꽃의 고요..낙화
왜 꽃이라고 할말이 없었을까요?
조용한 자연의 숨소리 앞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납니다.
섬진강 굽이돌아 산수유 노오랗게 물드는날에.. 
"주님... 꽃이 피고 침묵하는 봄 사월입니다.
그동안 못다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보고픈 큰아들 군복무에 충실하고 잘 적응하는지요.
하나두울 푸른하늘가에  안부적어 편지를 띄웁니다. 
몸과마음 건강히..
사랑한다 내아들아..보고싶구나.  

하루 이틀..
새해 첫날 희망으로 설레였는데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사월의 아침을 맞이합니다.
봄바람에 떨리는 진달래 향기따라 
차한잔이 그리운 아침입니다.
지난시간 오늘은 무엇을 하였을까요?
참 좋았었는데..피식 미소도 지어지고..
열아홉살 청춘을 생각하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도보고..
아들이 군입대를 하니 
왠지 지난시간 청춘이 그리워지고..
하지만 "오늘 이시간을 기뻐하며 참 좋았네라.."
감히 이야기 할줄아는 의연한 나이고 싶습니다.
그대여..!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아요.
내가 만들어 가고 일궈 가는것입니다.
내일모레 식목일..
내안에 텃밭을 일구고 봄의 씨앗을 정성스레 뿌려보세요^^
그안에 아낌없이 자라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한그루...
사랑가득..가꿔보심이 어떨까요?..
빛고을에서 주옥이었습니다.
 
 
 


★^^Happy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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