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詩序文들

창가에 스치고 떨어지는 빗방울...

Happy-I 2004. 7. 15. 06:49












"비가 내렸다,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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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문 호(빈터동인), -





어디가 출발점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바람 부는 날
쨍쨍한 날
낮게 걸려서 흔들리고 보니
길 위였다, 그 길 위로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비가
소주 몇 잔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
쭈그리고 앉아있는 늑골을 따라
빗물처럼 길들이 흘러내렸다
꿈과 노래와 여자와 폭풍과 침묵 그리고


삭아가는 등뼈 하나 이 길 어디쯤
그리운 집은 있는 것일까




詩와 序文들 에서...  
창가에 스치고 떨어지는 빗방울... 어둠의 그네 타고 하나두울.. 초여름 바람타고 찻잔속에 떨어집니다 그대 떠난 텅빈 찻잔에 새벽까지 그렇게 내리던 빗줄기가.. 또다른 고독한 찻잔속에 그대를 바라볼수 없음이 아픔이었나봅니다 가끔은 창가에 힘없이 떨어지는 빗방울 하나두울... 언젠가 다시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내안의 사랑으로 고이 접으려 하니까요 님이여 설령 그대가 나를 잊는다 하여도 나는 괜찮아요.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사랑을 그대는 가르쳐 주었으니까요. 오늘도 촉촉한 대지위에 후두둑 수놓는 빗방울 소리는.. 그대 향한 그리움이 사랑이 ... 여울지는 아름다운 추억의 풍경소리 입니다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한해의 반나절을 쉬어가는 길목에서 유록의 잎새들이 깊고 푸른숲으로 휴식같은 친구되어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대가 있기에 행복합니다. 그대가 있기에 세상은 아름다운가봅니다.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이육사님의 詩語를 읊조리던 추억의 벤취에서 늘푸른 첫여름이 상큼히 열리는 날에 비록 만날수 없어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촉촉한 칠월이길 바래요 그대여... 사.랑. 합.니.다. 13.July.2004.주옥



♩ How where when
- Cleo La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