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지나시간 사랑이 있었음을..
살며 사랑하며..
세월의 강앞에서 오늘을 이야기합니다.
한해의 절반을 보내는 오늘은 어떠했을까요?
지난해 오늘을 마무리하는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강산이 네번이나 변하고..
싱그러운 첫여름날 설레임도 다하고..
유월이 하루이틀.. 그렇게 다하는 까아만 밤입니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지만..그래도 그렇게
자연처럼 살고 싶은것은 아마 저뿐만은 아닐거예요.
늦은귀가 ..저녁짓고 나니 10시가 넘었네요.
오늘같은날은 혼자 살았으면 좋으련만..행복한 푸념이겠지요.
늘 저녁 찬거리 준비하고 오늘도 어제처럼
숨표찍고 살려니 숨이 막히는 날이었습니다.
5.18 작품 전시회 마치고 "평화의 門" 자경 초대작가 된 이후..
성당에 어여삐 ..선물했습니다.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세상에서..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네요.
오늘은 많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큰넘이 밤새 알바하고 와서.. 한양에 갔어요.
엄마.."친구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하직하셨습니다."
3개월 남짓 ..입원하신지 얼마 안되었는데..어떡하나?
세브란스 병원으로 조문을 가는 아들..
"아들아 친구옆에서 위로해주고 마무리 잘하고 오너라"
"...... ......"
엄마는 초등학교 선생님 아빠는 대학 교수..
도란도란 살만한 우리들 세대인데..
삶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과연 나는?..주의를 돌아보며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먼저 하늘나라 가셨어도 제랑 어머니 편안히 쉬소서..
주님의 품안에서 못다 이룬 사랑 함께 나누며..베푸소서."
성모님 앞에서 이런저런 슬픔 아픔 ..일상으로 힘들적이면
기도하는 마음..눈물이 나요.
요즈음엔 그냥..
벌써 지치고 쓰러질 나이는 아닌데..
안부도 전하고 살지 못하는 마음은 무심인가요? 사랑인가요?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무소식이 희소식이야.."
스스로 혼잣말로 위로 하면서 다시 일어섭니다.
띵동..!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7월1일 화성서예대전 시상식에
대표로 단상에 오르라고 폰이 왔어요.
초대받은 손님이지만..주저리..
이유아닌 이유로 조용히 사양했습니다.
예전같으면 한양길 천리라도 달려 갔었건만..
나이탓인가요? 마음이 아파서일까요?
마음을 비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을 건강한 미소로 화답할 날이 있을거예요.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서실을 똑똑~~!
"선생님 안녕하세요^^..환희 웃었습니다."
말문이 끝나기도 전.."자경아 많이 아팠어?.."
살이 쪼옥 빠졌네.. 소매언니가 안쓰럽게 말하네요"
몇일 수업시간이 가득해서 서실을 못나왔더니..
눈이 쏘옥 들어가고..영 꼴이 아니지만..
"아뇨..그냥 살아요. 바쁘니 감사하지요^^..."
나를 아는 사랑아..
더이상 아프지 말아요 .
내안에 숨쉬는 당신.. 만남 ..인연..소중히 생각합니다.
내역사의 한 페이지속에 한해의 절반을 마무리 하는 길목에서
영원한 사랑의 빛으로 고이 간직할겁니다.
세월이 가면..오늘은 기쁨이었노라고..
같은하늘아래 맑은햇살사이로 상큼한 오늘을 호흡할수 있음에
진정 행복하였노라고..."..감히 말할수 있는 자경이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면 용서하세요.
그마음이 있음에 관심이 있는것이니까요.
용서(容恕)..란?
얼굴을 마주하며(容)..如(같을여) 心(마음심)
서로 마주보며 같은마음으로 바라보는것..
주일아침 신부님 강론중에서 마음에 와닿았어요.
비록 자주 뵙지는 못해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랑으로..
세월이 가면 ..흐르는 곡처럼..
지난시간 사랑이 있었음을..잊지않고 기억해 주시구요.
자연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日新 又日新...유월 잘 마무리 하시구요.
푸른 칠월
청포도 사랑이 익어가는 계절에 다시 만나요
주옥 드립니다.
“인연이라는 건… 운명의 실수나 장난 따위도 포함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