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를 꿈꾸며

봄의 향기를 느끼며...

Happy-I 2006. 2. 22. 07:17










땅속 깊은 곳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용트림 하고

엄동설한으로
얼어 붙은 대지를

따사로운 입김으로 속삭이네
봄이 오고 있다고







나뭇가지 꽃망울도
산넘어로
봄 마중 나와






설레이는 마음으로
살포시
고개 내밀고

 




수줍게 감싸 안으며
간지럽히는 햇살

저멀리서
들릴듯 말듯
개울물소리와 어우러진
송사리 때의 합창소리가
봄이 오는 소리 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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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히 봄비가 내리는 아침..보시시 일어났다

하루 이틀..그리고 사흘..정월도 대보름이 지나고 2월도 중순으로 내려간다.

과연 우리는 무얼위해 사는걸까?

한곳을 나란히 희망을 보고 내안에 나를 위로하며 키우며 달리는 인생길..

그러나 우리의  종점은 어딘지 아무도 알수없다. 그져 최선을 다할뿐...

 

주말 미사를 보고 오는길..,

이웃사촌 교우님과 나란히 동승해 오는데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애구 나는 90까지 살면 안되지,,노망끼 있어서 자식들에게 누를 끼치니..!"

"그런 말씀 마세요.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감사하게 열어보고

쪼개 살아도 다 못쓸 귀한 선물을 어찌 그러세요?..."

두 교우님의 생각을 들으며 그져 피식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지는것은 어인일인가?

 

모처럼 일상을 마치고 야한밤 드라마를 보았다."안녕하세요 하느님.."

여 주인공 은혜를 위해 좋은것도 화려한 집에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근사하게 접대를 했지만 정신지체 장애자인 자기의 삶의 마지막길을 알고 있기에..

 

"모든것은 돈으로 살수있다. 하지만 하루뿐인 내인생 시간을 돈으로 살수 있다면.."

남주인공 하루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중에서 시간의 소중함을 세삼 일깨워 준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힘들때는 인생이고 뭐..다 필요없다 돈이면 되지..생각했지만

막상 돈방석에 앉고 보니 자기의 시한부 인생을 어찌 돈으로 살수 있단 말인가?

가슴아픈 삶의 이야기에 내인생도 한편의 주인공이 되어 공식을 대입 시켜보니

지금 이 순간도 헛되이 보내면 안되겠구나..세삼 다시 내안에 나를 정립하고 싶다.

 

동면속에서 하얀눈이 내리는 겨울부터 촉촉히 새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난요즈음

국전을 준비한다고 부단히 노력했다 .틈틈히 시간을 쪼개어 밤은 낮삼아..

출품을 마치고 나니 세삼 마음이 허전하고 좀더 열심히 할것을..후회가 남는다.

하지만 주옥이니까 할수 있는 고유명사 아니던가?

 

 

 

 

 

 

 

유난히 빛고을에 눈이 가득히 내려 빙판길 달리면서 가슴아픈 사고도 있었고

수업시간 쪼개어 달리면서 김밥 한조각에 행복했던  점심시간 들..잠을 덜자며

쑤다보면 창밖에 환히 여명이 밝아 오고 묵향의 공간에서 내안에 나를 키웠던

소중했던 시간이기에 감사한 날들이었다.

 

남으로 창을 내겠소 /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로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리있소/ 새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李白의 山中問答 영향을 받아 지었다는

1930년대 "문장"지에 김상용님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 詩語을 적어가며

마음을 비우고 세상사 시름을 잊고 싶었기에 하얀 화선지위에 진하게

내리긋는 붓끝의 해피의 사랑 이야기들이 먼후일 빙그레 웃으며 기쁨의 오늘

이라는 선물을 꺼내볼수 있으면 참 좋겠다.

 

신부님 강론중에 사도 바오로의 말씀이 생각난다.

"슬픔이 있는 사람은 슬픔이 없는 사람처럼 지내고 기쁜일이 있는 사람은

기쁜일이 없는 사람처럼 살고 ,물건을 산사람은 그 물건이 자기것이

아닌것처럼 세상은 형체가 없는 것이니 생각하고 마음이 있는곳에 행동이

실천하는 그런 사람처럼 살아야 합니다."

 

무슨일을 하든지 모든사람에게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마음..

나를 보는 님에게 조금씩 나눔과 섬김 사랑 용서 봉사 희생..

나를 낮아지며 태우는 촛불처럼 살고 싶은 것은 인생의 참된 진리일지도 모른다.

 

인생(Life)..L 과 e 사이에 나란히 if...생각!

내가만일 하늘이라면..if(만일)에 내안에 삶의 미학을 생각해본다.

 

힘들어도 기뻐도 다 내안에 나로부터 비롯되어 나오는 이야기들..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오늘 이순간도 나는 그져 바라만 보고싶지 않다.

 

조금씩 내안에 빛을 찾아서 밝고 맑게 움트는 대지위에 새봄처럼 새싹처럼

평범한 자연의 진리앞에서 비온뒤 맑게 개인 하늘사랑을 맘껏 사랑하고 싶다.

 

주옥생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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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세상에 빛이 되어라"

 

이해인님이 주신 시어중에서 생각났어요.

 

안녕하시죠^^ 이제야 안부드립니다.

국전 출품으로 정신없이 여유가 없었어요.

주옥인 왜 그래야 하는가? 삶에 자문해 보면서..

 

하지만 그런게 삶이라면  인생이라면 조금은 느낌표 사이에

쉼표도 이렇게 있어야 겠기에..편지도 적어보고..차한잔도

드리우며 여유도 있어야 하지만..그래도 감사한 아침입니다.

안부 전할 님이 계시기에..

 

국전을 출품 마쳤고 그동안 입상은 했는데 요번엔 글쎄요^^

내안에 나를 키우는 공부였으니까..그것으로 감사한거지요.

 

그대여 힘들어도  기쁨으로 오늘도 화이팅..

 

 

새봅날..주옥드립니다.

 
 


 
 
 
 
 

봄은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머잖아 우리를 마음속에도..
 
님이여 입춘대길..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장가계..중국여행을 다녀옵니다.
비우고 채우는 사랑으로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주옥Dream.

   음악 : 비발디의 사계 중 봄 (1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