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詩序文들

♡소중한 친구야 ♡

Happy-I 2004. 2. 22. 20:50


♡소중한 친구야 ♡


친구야 귀 기울여봐
양지바른 개울가에는 이름모를 들꽃한송이
돌돌 흐르는 물 벗 삼아
파아란 청자빛 하늘로 옷 갈아입고...

친구야 생각나니?
어릴적 고사리 손 잡고 노닐던 좁다란 오솔길
교실엔 아름다운 억새풀 한다발 끈어다가
내맘 설레이게 했던 총각 선생님
얼굴을 환하게 피어나게 했었지

마음 울적할때 올려다 보았던
파아란 하늘은 어찌나 푸르렀던지...
아름답던 가을 풍경소리에
초롱초롱한 눈으로 새끼손가락 걸며
약속한 기억은 내가슴 한구석에
깊게 자리하는데...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가을들녁에서 그리운 친구가 생각난다.
그리고 다시금  이 가을에
낙엽밟는 소리를 들으며...

네 보고픔의 심한 가을앓이가 또 시작 되겠지
그리워 불러보는 파아란 하늘가에
메아리 되어 내 눈에 이슬방울 메달림은
어찌할수 없을거야^^

친구야
지금 너와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오늘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단숨에 네게로 달려가
누우런 황금들판에서 훠이~훠이~!!
참새와 허수아비의 아름다운 인연을...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구나.

졸졸 흐르는 시냇물소리에 맞춰..
자연의 교향악에 흠뻑 빠져
천고마비..아름다운 이계절 시월에
지저귀는 참새들의 아름다운 풍경소리 들으며
편히 쉬거라...

소중한 내 친구야


                2002 가을날에 해피생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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