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차한잔의 여유☆

♡늘..오늘 현재(Present)를 사십시오..

Happy-I 2003. 12. 10. 12:31

  
"시간은 언제나 유죄다. 누군가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에 우리의 행복의 상실, 우리의 행복 그자체에 대해..." "But time is always guilty. Someone must pay for Our loss of happiness, our happiness itself."  - 위스턴 휴 오든(Wystan Hugh Auden) Detective Story 중에서-


 
커피한잔의 여유(427)..♡늘..오늘 현재를 사십시오..★
겨울이 오기 전에 백창우겨울이 오기 전에 얘야,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 몇 장의 편지를 쓰자.찬물에 머리를 감고 겨울을 나는 법을 이야기 하자.가난한 시인의 새벽노래 하나쯤 떠올리고 눅눅한 가슴에 꽃씨를 심자. 이제 숨을 좀 돌리고 다시 생각해 보자. 큰 것만을 그리느라 소중한 작은 것들을 잃어온 건 아닌지. 길은 길과 이어져 서로 만나고 작은 것들의 바로 곁에 큰 것이 서 있는데 우린 바보같이 먼 데만 바라봤어. 사람 하나를 만나는 일이 바로온 세상을 만나는 일인데 조그만 나무 한 그루가 온 우주를 떠받치고 있는데 우린 참 멍청했어. 얘야, 오늘은 우리 그리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자. 겨울이 오기 전에... 산정 묘지(山頂墓地)·1 조정권겨울산을 오르면서 나는 본다.가장 높은 것들은 추운 곳에서얼음처럼 빛나고,얼어붙은 폭포의 단호한 침묵.가장 높은 정신은추운 곳에서 살아 움직이며허옇게 얼어터진 계곡과 계곡 사이바위와 바위의 결빙을 노래한다.간밤의 눈이 다 녹아버린 이른 아침,산정(山頂)은얼음을 그대로 뒤집어 쓴 채빛을 받들고 있다.만일 내 영혼이 천상(天上)의 누각을 꿈꾸어 왔다면나는 신이 거주하는 저 천상(天上)의 일각(一角)을 그리워하리.가장 높은 정신은 가장 추운 곳을 향하는 법저 아래 흐르는 것은 이제부터 결빙하는 것이 아니라차라리 침묵하는 것.움직이는 것들도 이제부터는 멈추는 것이 아니라침묵의 노래가 되어 침묵의 동렬(同列)에 서는 것.그러나 한 번 잠든 정신은누군가 지팡이로 후려치지 않는 한깊은 휴식에서 헤어나지 못하리.하나의 형상 역시누군가 막대기로 후려치지 않는 한다른 형상을 취하지 못하리.육신이란 누더기에 지나지 않는 것.헛된 휴식과 잠 속에서의 방황의 나날들.나의 영혼이이 침묵 속에서손뼉 소리를 크게 내지 못한다면어느 형상도 다시 꿈꾸지 않으리.지금은 결빙하는 계절, 밤이 되면물과 물이 서로 끌어당기며결빙의 노래를 내 발밑에서 들려 주리.여름 내내제 스스로의 힘에 도취하여계곡을 울리며 폭포를 타고 내려오는물줄기들은 얼어붙어 있다.계곡과 계곡 사이 잔뜩 엎드려 있는얼음 덩어리들은제 스스로의 힘에 도취해 있다.결빙의 바람이여,내 핏줄 속으로회오리 치라.나의 발끝에서 머리끝까지나의 전신을관통하라.점령하라.도취하게 하라.산정의 새들은마른 나무 꼭대기 위에서날개를 접은 채 도취의 시간을 꿈꾸고열매들은 마른 씨앗 몇 개로 남아껍데기 속에서 도취하고 있다.여름 내내 빗방울과 입맞추던뿌리는 얼어붙은 바위 옆에서흙을 물어뜯으며 제 이빨에 도취하고바위는 우둔스런 제 무게에 도취하여스스로 기쁨에 떨고 있다.보라, 바위는 스스로의 무거운 등짐에스스로 도취하고 있다.허나 하늘은 허공에 바쳐진 무수한 가슴.무수한 가슴들이 소거(消去)된 허공으로,무수한 손목들이 촛불을 받치면서빛의 축복이 쌓인 나목(裸木)의 계단을 오르지 않았는가.정결한 씨앗을 품은 불꽃을천상의 계단마다 하나씩 바치며나의 눈은 도취의 시간을 꿈꾸지 않았는가.나의 시간은 오히려 눈부신 성숙의 무게로 인해침잠하며 하강하지 않았는가.밤이여 이제 출동 명령을 내리라.좀더 가까이 좀더 가까이나의 핏줄을 나의 뼈를점령하라, 압도하라,관통하라.한때는 눈비의 형상으로 내게 오던 나날의 어둠.한때는 바람의 형상으로 내게 오던 나날의 어둠.그리고 다시 한때는 물과 불의 형상으로 오던 나날의 어둠.그 어둠 속에서 헛된 휴식과 오랜 기다림지치고 지친 자의 불면의 밤을내 나날의 인력으로 맞이하지 않았던가.어둠은 존재의 처소(處所)에 뿌려진 생목(生木)의 향기나의 영혼은 그 향기 속에 얼마나 적셔두길 갈망해 왔던가.내 영혼이 내 자신의 축복을 주는 휘황한 백야(白夜)를내 얼마나 꿈꾸어 왔는가.육신이란 바람에 굴러가는 헌 누더기에 지나지 않는다.영혼이 그 위를 지그시 내려누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약간의 이익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행복한 삶이란 나 이외의 것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은 식어 버린 불꽃이나 어둠 속에 응고된 돌멩이가 아니다. 별을 별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발에 채인 돌멩이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때,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비로소 행복은 시작된다. 사소한 행복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몇 푼의 돈 때문에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버리는 것은 불행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같다. 하루 한 시간의 행복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무소유의 행복'...달랑 한 장 남은 달 12월... 언제나처럼 이맘때가 오면 휘리릭..12월은 가장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추운만큼 체감온도가 내려가고... 경제전반의 어려움속에 침묵으로 가득한달..비록 현실은 어렵지만 우리에겐 따스한 마음의 여유로운 온정이 있기에그리 춥지만은 않을겁니다. 돌아보면 숨가쁜 적도 있었지요.다시보면 아픈구석도 있었습니다.강천산을 올라가며 얼마전만 해도 붉고 노란 잎들을 우리네 인생처럼 아름다왔건만..길가에 뒹구는 낙엽처럼..이제는 그위에 소담스럽게 쌓이는 하얀 눈꽃송이들이 그리워지는 그런 겨울입니다.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때 쌩하니 일구는 바람사이로 버려야 할 것을 과감히 버릴 수 있다면,지워야 할것은 깨끗히 지울수만 있다면,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맑고 투명해 정말 살만한 세상이 되겠지요^^'한 해의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인가요?가까이 있는 사람은 더욱 정겨워지고...지난시간속에 그리운 사람은 더욱 그리워지는 달입니다. 지난시간..자신의 흔적을 돌아봅니다.때로는 흐뭇하기도 했고가끔은 못난 행동이 미웁기도 했습니다. 만물이 휴식을 취하는달 12월..잠시 멈춰서서 뒤안길을 돌아보며... 내안의 그리운 님에게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앞만보고 죽자고 달려온 건 아닌지, 그래서 정작 소중한 것을 지나치고 온것은 아닌지...님이여...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어김없이 떠오르는 자연의 진리속에 돌아보는 한주간..주어진 느낌표 선물 '오늘..현재(present)'란 선물에 감사하며 12월 소중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강에는 현재가 있을 뿐 과거나 미래의 그림자가 없다"흐르는 강물은 다시 잡을수 없습니다.흐르는 시간은 결코 돌이킬수 없습니다.오늘하루가 마지막 날인 것처럼 하루하루를 멋지게 사십시오. 늘 현재를 사십시오."건강할때 건강을 지켜야 하거늘.."이 해피처럼 종합병원 되지 마시고라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무엇보다 먼저 감기 조심 하시구요^^..아싸...빛고을에서 Happy-I 주옥이었습니다♡여기는 바로 님의 공간입니다. 한해가 다하는 길목에서 힘겨운 삶의 무게..촉촉한 일상.. 그대와 따스한 커피한잔의 여유로운 마음의 정을 나누고 싶습니다. 늘 바쁜 일상에서도 사랑방에 고운 커피향기 전해주시는 그대여 감사합니다. ★흐르는 음악은 ♬..Paulmauriat..Isadora~♪~~
Happy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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