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차한잔의 여유☆
차한잔의 여유(548)★相思花 그리움..시월의 한주간을 시작하는 길목에서.
Happy-I
2005. 9. 28. 06:29
차한잔의 여유(548)★相思花 그리움..시월의 한주간을 시작하는 길목에서.
상사화는 그리움이다.
이/해/인
"相思花" 아직도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세월
침묵 속에서
나는 당신에게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옛날 선운사에 멋있게 생긴 젊은 스님이 한분 계셨습니다
며칠간 불공드리러 온 처녀는 그 스님을 연모하게되었습니다.
스님을 연모한 처녀는 애틋한 사랑을 나름데로 표현을 했지만
스님은 처녀의 마음을 알리가 없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스님을 연모하는 마음은 커져가고
끝내 병이되어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묻힌 무덤에 핀꽃이 상사화라고 합니다.
꽃과 잎이 너무 멀어 만날수 없는 애끓는 사랑의 꽃이라지요
영광 불갑사 뜨락 가득히 피어있는 相思花..
아름다운 풍경속에 해마다 이맘때면 꽃무릇과 어우러져
잎과 꽃이 너무멀어 연모하다 숨진...
그래서 사랑이 죽음보다 깊어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는
애틋한 그대를 만나고픈 그리움의 꽃 相思花 유래를 적어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오늘은 어제보다 사랑은 죽음보다 더 붉으리라..
어머니의 냄새
쇠머리를 지나 홍태거리에 이르자 질펀하게 트인 고읍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엄니이........"들목댁은 엉겁결에 어머니를 부르고는
손으로 입을 가렸다. 들몰을 보자 알 수 없는 서러움이 울컥 솟았던 것이다.
언제나 홍태거리에만 다다르면 어디에선지 어머니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이상스럽게도 그 냄새는 언제나 싱싱했고 언제나 슬픔이었다.
자식을 낳아 기르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냄새는 진한 그리움이었다.
가난을 이기고 살아온 어머니의 고생을, 가난 속에서 자식들을 기르며
겪었을 어머니의 마음 아픔을 깨달아가면서 그 그리움은 진해져가는 것이었다.
-조정래 태백산맥 1..중에서 -
오래된 수채화처럼 아련하게 펼쳐지는,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상사화의 붉은 사랑이 포근한 어머니 냄새가 가득한 아침을 엽니다.
조석으로 찬바람이 불고 옷깃을 여미는 시월이 익어갈 무렵이면
가을이 깊어갈수록 그리움은 어머니에 대한 사무침으로 바뀝니다.
마음의 고향 어머니.. 계실때 잘해야 할것을 알면서도....!
오늘처럼 삶이 고되고 힘들때...
내안에 힘이 되어주는 "엄니이.. " 고향 하늘가에 맘껏 불러보고 싶습니다.
Leisure (여유)
W. H. Davies
What is this life if, full of care,
We have no time to stand and stare
무슨 인생이 그럴까, 근심에 찌들어
가던 길 멈춰서 바라볼 시간 없다면
No time to see, when woods we pass,
Where squirrels hide their nuts in grass.
숲 속 지날 때 다람쥐들이 풀숲에
도토리 숨기는 걸 볼 시간 없다면
No time to see, in broad daylight,
Streams full of stars,like skies at night
한낮에 밤하늘처럼 별이 가득한
시냇물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
9월이 다하는 길목에서 꿈많던 학창시절..!
읊조려봤던 W. H. Davies ..Leisure (여유)입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누우런 벼이삭들이 반가이 재직분에 충실하며
뜨거운 태양아래 섬진강 흐르는 강물도 유유히...
파아란 하늘가에 고추잠자리 노니는 가을 풍경이 가득한 아침입니다.
맑고 상큼한 대지위에 추수하는 풍요한 農心처럼 내안에 포근한
사랑이야기를 담으며 누군가의 도움으로 더불어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생각하니 세삼스레 오늘하루도 헛되이 보낼수 없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저구름 흘러가는 높고 푸른 하늘가에 뭉게구름 두둥실..!
열정의 감사한 구월이었습니다.
그대여...!
시월의 한주간을 시작하는 길목에서
하늘색 꿈으로 가득한 시월에 다시만나요.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한 요즈음 감기 조심하시구요^^
日新 又日新..날마다 거듭나는 좋은날 되소서
빛고을에서 주옥이었습니다.
★^^Happy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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