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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의 여유(403)..♡내고장 칠월은..The Salley Gardens★

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문장, 1939년 8월 -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육사의 그 유명한 청포도는 이렇게 시작한다.
"내 고장"은 일정한 장소를 의미하는 공간적 요소이고, "칠월"은 일정한 계절을 한정하는 시간적 요소이다. 청포도는 시간과 공간 속에 자리하고있는 특정한 사물(object)이다.
자연 그대로 제시되었던 청포도,내고장,칠월을.. 우주와 일체화한 삼각형으로 심화, 사회와 역사의 층위로 그 삼각형의 구도가 바뀌면서 새로운 나 자신의 꼭지점 속에 멀리 떨어져 있던 하늘과 아득한 전설이 청포도로 들어와 익어가는 것처럼, 먼 바다에서 어렴풋한 약속을 한 청포입은 그 손님이 찾아 오면서 내면의 계절은 익어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삼각구조를 통해 유추해보면 지금까지 청포입은 손님이 누구냐로 논란을 빚었던 일들이 참으로 부질없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靑袍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푸른 도포로 조선조때 4품에서 6품의 관원들이 입던 관복이라고 적혀 있다. 그 사전적인 뜻풀이가 아무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평자들은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많은 답안들을 만들었다.
어느 답안에서는 내 고장 칠월을 양력으로 치면 8월이 되니까.. 우리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8월이고, "바다에서 온 청포입은 손님"은 우리에게 광복의 기쁨을 가져다 준 병사들..이라고 한 어느 국문학자의 예언설까지 전해지고 있다.

행복한 클로버 사랑이야기
하나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둘은 그렇게 포근한 사랑을 나누었지요^^.
세월은 흐르고 둘이는 외로워 하나를 찾았습니다 그렇게 세잎이 되었습니다. 행복했지요^^
하지만.. 하지만..
해가지고 달이 뜨는 배경에서 세월은 흘러 세잎은 하나가 더욱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한잎을 찾아 삼만리.. 행복과 행운이 교차하는 네잎 클로버를 찾게 되었지요^^
아..찾았다..
그렇게 네잎은 행운과 행복이 공유하는 배경에서 촉촉한 오늘을 나누며 살고 있더랬습니다.
 
가끔씩 우리는 공원을 거닐면서 푸른 잔디밭 사이로 클로버들이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는 풍경소리를 들어본적 있습니다
그리고 털썩 주저앉아 네잎 클로버를 찾아 보았을 겁니다.
음... 네잎 클로버를 찾게되면 괜히 마음이 흐뭇하고 모든일이 다 잘될것같은 예감.. 느낌표 행운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늘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책갈피에 이쁘게 꽂아 넣어 가끔씩 보면서 빙그레 행복이 가득한 미소를 지어도 보았지요^^
가끔은 네잎 클로버를 찾기위해.. 잘못 뽑은 세잎 클로버의 행복을 그냥 버린적이 있었지요.
네잎 클로버를 찾기위해 뽑았다.. 그냥 내어 버린 세잎 클로버의 꽃말이 무엇일까요? 네잎 클로버는 행운이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운을 찾아 요행을 바라고... 행복이 꽃말인 세잎클로버는 그냥 버리고...
네잎 클로버는 행운... 세잎 클로버는 행복...
하지만 우리는 수없이 많은 행복 속에서도 행운만을 더욱더 기다리나 봅니다.
님이여... 행복은 우리들 마음속 가까이에 있습니다. 행복과 행운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사랑이 가득한 행복이 가득한 세잎클로바 행복한 사랑을 키워보심이 어떨런지요^^ 자 받으세요^^네잎 클로바...
오늘은 그대에게 행운이 가득한 내사랑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 20.July.2003.해피생각-

Kim Su-jang 시조중에서..
To say that growing old is sad is the talk of a senile fool.
Haven and earth have no limits; man's allotted span is a hundred years.
All talk of sadness is the raving of a fool.
So be it: what's the point in laughing at senility?
늙어가는 것이 슬프다고 말하는것은 늙은 바보의 말이다.
사람에게 할당된 수명은 100년일지라도 하늘과 지구는 한계가 없다.
슬픔의 모든말은 바보의 헛소리이다.
그래서 이것으로 존재한다.: 노년의 웃음속의 중요함은 무엇인가?
무심코 지난 책장을 보면서 뭔가 와닿는 느낌이 들어 옮겨봅니다. 위글은 조선시대 인생을 많이 노래한 김수장이라는 사람이 지은 시조입니다.
가끔 TV 광고나 작품전시회에 가면 .. 어린아이와 노인의 웃음이 가득한 영상을 접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무심코 보면서 별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다시본 노인의 웃음에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분의 모습은 바로 노인의 웃음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도록... 인생의 값진 웃음이 지어질수 있도록 .. "마음에는 평화..얼굴에는 미소.."틱낫한 스님의 말씀을 읊조리며 소중한 오늘을 환히 밝힐수 있는 그런 웃음을 지어봐야 겠습니다.

베토벤이 죽은 다음..
그의 서랍속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통의 편지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연인 요세피나에게 보낸 '불멸의 연인'이란 제목의... 넘도 아름다운 연서임다... 함 읽어보시고 잠시 '그대'가 되어보시길...
불멸의 여인에게 1. 안녕, 나의 천사, 나의 전부, 나의 분신이여.
오늘은 몇마디만, 숙명적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깊은 고뇌는 무엇을 위한 것인지..... 우리들의 사랑은 희생과 단념 이외에는 아무런 방법도 없을 것인지...
그대가 나만의 존재가 아니고 내가 그대만의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은 영영 변치 않을 것인지.........
사랑은 모든 것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며, 나는 그대를, 그대는 나를 위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한 마음 한 뜻으로 될 수만 있었던들 나도 그리고 그대도 이렇게 괴로워 할 필요는 없었을 것입니다.....
항상 나의 진실하고 유일한 보물, 나의 모든 것이 되어 주십시오. 그 이외의 것은 무엇이나 신에게 맡길 수밖에 없겠지요.
2. 그대도 괴로워하겠지요. 이 편지가 되도록 빨리 아침일찍 부쳐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월요일과..목요일...우편마차가 여기에서 K로 가는 것은 두번 뿐입니다.
내가 가는 곳, 그대는 항상 나와 함께 있습니다. 우리의 일을 원만히 처리하고 어떻게 하면 함께 지낼수 있을지 궁리해 봅니다. 그대가 없는 삶! 그것은 얼마나 비참한 삶인지! .....
그런데 토요일이 되기 전에는 그대가 나의 편지를 받지 못할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아아, 이렇게도 가까이 있으면서,이렇게 멀단 말인가,
3. 안녕. 오늘 아침 잠자리 속에서도 나의 생각은 이미 그대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나의 불멸의 연인이여, 때로는 즐거우면서도 운명이 우리들의 소망을 들어줄지 생각해보면 우울해집니다. 나는 그대와 완전히 함께 지낼 수 있든가, 아니면 그대와 모든 관계를 끊고 잊어버릴 수 없다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나는 결심했습니다. 내가 그대의 팔에 안길 때까지, 그대 곁을 나의 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지, 오오, 신이여! 이렇듯 사랑하면서도 왜 이렇게 떨어져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그대의 사랑은 나를 더없이 행복하게 하지만, 동시에 가장 불행하게도 합니다.
나의 천사, 방금 들은 바로는 우편마차는 매일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대가 편지를 조금이라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이만 그칩니다. 눈물겨운 동경,나의 생명,나의 전부여, 안녕.언제까지나 나를 사랑해주오. 그대를 사랑하는 나의 성실한 진심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언제까지나 ,그대의 언제까지나 ,나의 언제까지나 ...
**그대의 성실한 루드비히로 부터**

..♬..The Salley Gardens *.★..
Down by the Salley Gardens My love and I did meet; She passed the Salley Gardens With little snow-white feet. She bid me take love easy,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But I, being young and foolish, With her did not agree.
Salley Gardens옆 언덕에서 사랑하는 이와 나는 만났죠 그녀는 조그맣고 눈처럼 하얀 발로 Salley Gardens를 지나갔죠 그녀는 나에게 나무에서 잎이 자라나는 것처럼,사랑하는 것은 쉽다고 말했죠 하지만 나는 어렸고 어리석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동조할 수 없었어요
In a field by the river My love and I did stand, And on my leaning shoulder She laid her snow-white hand. She bid me take life easy, As the grass grows on the weirs; But I was young and foolish, And now am full of tears.
강 옆의 들판에서 사랑하는 이와 나는 서있었죠 그리고 나의 구부린 어깨 위에 그녀의 눈처럼 하얀 손을 두었죠 그녀는 나에게 말했죠 둑에서 풀에 자라나는 것처럼 살아가는 것은 쉽다고 그러나 나는 어렸고 어리석었어요, 그리고 이제 눈물로 가득 찼답니다.

형주's Description the Salley Gardens(버드나무 정원을 지나): 원제는 "An Old Song Resung"(다시 불러본 옛 노래)
영국의 20세기 대표시인인 Yeats(예이츠)가 슬라이고의 밸리소데어라는 마을에서 농사 짓는 어느 할머니가 가끔 혼자서 기억을 더듬어 불렀던 3행짜리 불완전한 옛 노래를 다시 다듬어 완성시킨 아일랜드의 민요입니다.
함께 버드나무 정원을 거닐던 소녀를 추억하면서 그녀는 사랑과 인생을 느긋하게 받아들이라 했는데 자신은 젊고 어리석어 그 말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지난시간을 후회하며 눈물짓습니다.
英美詩 文學을 공부하면서 교정에서 읊조려봤던 그 시간들^^ 유난히 좋아했던 Yeats의 촉촉한 詩語에 흠뻑 빠졌던 학창시절.. 캠퍼스의 지난 추억은 그래서 아름다운가 봅니다.
오늘은 촉촉한 산을 오르며 잔잔한 음악을 듣고 싶었습니다. MBC-FM 이종환의 음악살롱에 이 곡을 듣고파 사연을 올렸는데.. "광주시 북구 문흥동..이주옥씨가..."신청하신곡..이라며 바로 공중파를 통해 포근한 종환 아저씨의 음성이 흐르더군요^^ 혹시 그대는 들으셨나요^^아 ~~! 이 기쁨...행복했습니다. 저..방송국에서 멋진 선물 도착하면 한턱 쏠께요^^ 거나하게^^~~~!
님이여...♬..The Salley Gardens 감상 하시면서 내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한 포근한 정원"하나 가꿔 보시면 어떨런지요^^
시원한 매미소리에 힘찬 한주간을 꿈꾸며... 아싸~~~~~!
빛고을에서 Happy-I 주옥이었습니다.
★흐르는 음악은; The Salley Gardens*.★임형주~♪~~ ★배경 영상; 전주 덕진공원..정수억님이 올려주신 아름다운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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