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차한잔의 여유☆

★아폴론(Apollon)과 디오니소스(Dionysos)★

Happy-I 2003. 2. 18. 21:29



커피한잔의 여유(358)..★아폴론(Apollon)과 디오니소스(Dionysos)★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사랑은
남에 대한 동정심과 이해심을 갖는것입니다.
나아님 타인에게, 내 가족이나 친구,
더나아가 남모르는 사람에게까지 동정심과
이해심을 갖는것이 곧 사랑입니다.

자연스럽게 이웃을 돕는것,
또 마음에서 우러나서 상대를 거들어 주는것,
불쌍한 사람을 보고 가여워하는것,
이런사소한 관심과 배려가 모두 사랑입니다.

- 법정스님의 참 맑은 이야기 중에서 -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
밖으로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 사람들 하나하나가 어찌도 그리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지...

세상의 사람은 너무 많고 내 자신의 재량은 너무나 작기에
그들 반을 만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을 인연,
혹은 필연이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스치는 것이 사람이기에 그 만남이 소중한지를 잊곤 합니다
그 사람과 자신이 만나게 됨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람이 곁에 없다면...
생각해 보세요, 쉽지 않은 만남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게 되면...
그 사람을 위해서 무언가 하고 싶어집니다.
손수 만든 작은 선물을 그에게 주고 싶어지고
그 사람을 위해서 나를 변화시키고도 싶어집니다.
또한 그 사람을 위해서 나의 것을 포기하고도 싶어집니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게 되면...
어떤 이가 너무나 미워지면 하루 정도 혼자 지내보세요.
자기 방에 콕 들어앉아서 그간 있었던 일 들을 생각하세요
사람이 큰 잘못을 하는건 어렵지만 그동안 당신은
그 사람에게 작은 잘못들을 무수히 하고 있었을 겁니다.

사람이 사람을 자세히 알게 되면...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생각지도 못한 때 건네받게 되는 자그마한 선물에도
생각지도 못한 때 전화벨이 울리고
"네가 생각나서..." 그 한마디에도
그가 내가 생각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을 때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그렇게 되면...
그 사람과의 만남을 감사히 여기게 되고.
하루하루 그 사람이 생각나지 않는 때가 없을 것이며....
때론 그 사람을 미워할 지도 모르고
그로 인해 눈물 흘릴지도 모릅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세요.

그 사람과 나 자신의 마음이 같아 서로 사랑하게 된다면
그보다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조금만 참고 기다리세요. 그리고 믿어보세요.

사랑은...이뤄질 때보다 바랄때가
더 행복하고 이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사람이 사람을 믿는다는 것...
전 그 이상 바랄 것이 없겠네요

- 즐거운 편지중에서 -



논어(論語) 이야기

논어의 里仁篇(이인편)12를 지난주에 이어 쭉~~~적어봅니다.

里仁第四(이인제사) -12
子曰: "放於利而行, 多怨.'
자왈 방어리이행 다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이익에 질질 끌려 행동하면 원망만이 많이 생겨날 뿐이다."

<해설>
'방(放)'이란 질질 끌려 다님을 의미한다.
매사를 이익에 끌려 다니며 행하는 것을말한다.
'이(利)'는 자신의 개인적 이익만을 앞세우는 행동이다.
'이'는 공자에게 있어서는 仁)의 반대적 덕목이다.인(仁)은 인간을 최종적
목적으로 간주하는 어떤 법칙을 전제할 때만이 의미있는 것이다.

인간의 도덕성이란 인간이 스스로 어떤 보편적 법칙을 입법하고 그 스스로 입법한
법칙에 따라 행위하는 것을 말한다. 보편적 법칙이 확립될 때만이 그 보이지 않는
법칙의 도덕적 연대감 속에서 인간들은 서로가 서로를 규제하고 결속하고 의미있는
질서를 유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利)는 이러한 보편적 인의 법칙을 파괴하는 무법자이다.
이(利)는 나의 자유와 쾌락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자유와 쾌락을 희생시킨다.
그것은 곧 인간을 목적으로서가 아니라 수단으로서 바라보는 것이다.
나 이외의 모든 인간이 나의 이익을 위하여 복무할 뿐인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수단화 될 때 사회는 오직 원망만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 아폴론(Apollon)과 디오니소스(Dionysos)..이성과 광기

차분한 주말..남자셋이랑..모처럼 저녁이랑..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흘러나오는 FM 방송을 청취하는데 아폴론(Apollon)의 윤리적인,
디오니소스(Dionysos)의 열정적인 이성과 광기에 관한 구성진 맨트가 마음에 와닿아
고교시절 윤리시간에 흥미롭게 비교분석하며 배웠던 소중한 시간을 회상하며 적어본다.

서양 문명과 그리스 신화는 불가분의 관계. 신화에 등장하는
12명의 신 중에서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는 가장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빛과 정의를 상징하는 아폴론(Apollon, or Phoebus)은 제우스와 레토의 아들로
태양의 신으로 지성적이며 학문,예언신탁, 음악, 의술, 궁술, 시, 예술,변론의 수호신이다.

반면 디오니소스( Dionysos, Bachus )는 제우스와 세멜레의 아들로 '불완전한 신'
이라는 뜻이며 어둠의 환락과 기쁨을 상징한다.
식물, 풍요,포도주의 신이면서 한편 연극의 신으로 문명의 촉진자,평화의 애호자이다.

이러한 분류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에 의해서이다.
다음 글은 유시주님의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인용한 글이다.
아폴론은 태양의 신이며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이다.
'아폴론적'이라는 말은 빛 또는 태양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의 집합체로,
'디오니소스적'이라는 말은 술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의 집합체로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균형, 조화, 절제, 질서, 이성, 지식, 평온함이 아폴론적인 이미지라면,
도취, 극단성, 무질서, 본능, 광란, 환상, 열광은 디오니소스적인 이미지이다.
아폴론의세계는 '이성'이 지배, 디오니소스 세계는'광기'가 지배하는 세계이다.

음악과 예술에 있어서 아폴론적인 예술은 몽상적, 정관적이다.
음악, 무용, 서정시는 디오니소스적인 예술을 대표하며 도취적, 격정적이다.
이것을 서양음악의 유형에 적용시킨다면
고전적인 조화와 균형미..윤라를 갖춘 음악은 아폴론적이며,
낭만적이고 동적인 흐름..열정적인 광기를 가진 음악은 디오니소스적이다.

무용에서 아폴론적이란 이지적이고 잘 다듬어진 아름다운 움직임을 말하며
디오니소스적이란 황홀하면서도 질서가 없는 움직임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성과 광기가 바라보는 곳이 같다는 것이다.
높고 험한 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 여러가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 같이,
하나의 진리를 찾기 위해 선택한 수단이 각각 이성과 광기였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과연 어떤 유형에 속하는가?
그대가 만약 이성적이고 윤리적인 논리를 추구하는 형이라면 아폴론적인 인물이며,
감정적이고 자아도취적, 열정적인 광기를 가진 형이라면 디오니소스적인 인물이다.

'아폴론(Apollon)의 윤리적인 이성과 디오니소스(Dionysos)의
열정적인 광기는 결국은 다른 길을 걸어 한 곳에 도달하게된다.

결국 우리는 모든일을 수행할때 하나가 되어야하는것이다.
음이 있으면 양이 있고..햄릿형이 있으면 돈키호테형이 있듯이...
츱고 힘겨웠던 겨울이 지나면 화사한 봄볕이 가득한 아름다운 봄이 오듯이...
아폴론(Apollon)과 디오니소스(Dionysos)의 윤리적이고
열정적인 이성과 광기를 가진 양면성이 있는사람.. 그런 조화로운 사람이고 싶다.

그래서 살며 살아가며 우리가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삶의 여백속에
언제나 사랑하는 님의 곁에서 환희 길을 빛춰주는 밝디 밝은 등대로 자리하고싶다.

- Feb.17.2003 해피생각 -



지난해 이맘때는 '무소유’나 "물소리 바람소리’산에는 꽃이 피네’..법정스님의
잔잔한 글을 읽으며 마음을 비우며 삶의 여백을 채울수있는 참 진리를 배웠습니다.

주말오후..서점에 들러 아들넘에게 법정스님의 "참 맑은 이야기"를 선물하며
오히려 제가 "참 사랑이란 무엇일까?" ...세삼스레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사랑은 나아닌 타인에게, 내 가족이나 친구,더나아가 남모르는
사람에게 이해심을 갖는것..관심을 기울이며 배려하는 마음..그것이 곧 사랑입니다.

님이여~~~!
환절기 꽃샘 추위로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군요^^
요즘 무엇보다 건강관리..감기 조심하시고..,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에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강에는 현재가 있을 뿐 과거나 미래의 그림자가 없다"

이 시간이 흘러가면 다시 돌이킬수 없는법..
소중한 오늘하루..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한주간의 시작인 힘찬 월요일.. 하루하루를 멋지게 사십시오.

늘 현재를 멋지게 사십시오^^

빛고을에서 Happy의 사랑이야기 주옥이었습니다.

★흐르는 음악; Let Me Fall.. Josh Groban

★^^Happy의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