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차한잔의 여유☆
★할머님이 주신 황금알 세개★
Happy-I
2003. 1. 23. 03:31
커피한잔의 여유(349)..★할머님이 주신 황금알 세개★

★상큼한 이 아침에★
보시시 일어나 아침을 연다 오늘도 어김없이 무등산 자락넘어 여명이 밝아오고 코끝 찡한 겨울풍경소리를 들어본다
참..상큼하네^^~~~ 진한 자연의 향기가 코 끝을 향기롭게한다.
야호~~~~!! 오늘도 건강한 웃음소리에..하루가 시작되고 매일 스치고 눈인사하는 님들의 모습에서 정겨움이 깊어간다.
총총.. 새벽별은 이내 여명의 눈동자속으로 사라지고.. 희뿌연 무등산자락에는 오늘도 붉은해가 솟는다.
자연은 말없이 오늘을 살라하고... 우리네 인생은 덧없이 흘러만 가는데... 아~~~!! 그리운 내님은 오늘은 무슨생각하며.. 같은하늘아래...타오르는 붉은해를 바라볼까^^
호~~~~오~~~!! 서로가 서로에게 입김으로 시작하는 정감어린 이야기... 언 손 불며 겨울바람 따라 오늘도 시작된다.
얼어붙은 겨울 바람소리가 좋다 코끝이 빠알갛게 얼어가도 좋다
상큼한 이 아침에 ... 우리네 가슴속에 살며시 피어나는 사랑이야기 조용히 살아 숨쉬는 내안의 사랑이여...
-Jan.22.2003 해피생각-

♣이해의 나무에는 사랑의 열매가 열리고 오해의 잡초에는 증오의 가시가 돋는다
이해는 내면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숙성되고, 오해는 외면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발아된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는 성향이 짙을수록 오해의 소지도 많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지나치게 외형적 안목을 중시하게 되면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의 내면적 가치를 소홀히 하게 된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 속에 있는 것이지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결함도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아름답게 해설될 수 있는 것이다.
걸레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비천하기 그지없지만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숭고하기 그지없다.
걸레는 다른 사물에 묻어 있는 더러움을 닦아내기 위해 자신의 살을 헐어야 한다.
이해란 그대 자신이 걸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외수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중에서-

논어(論語) 이야기
서실에서 공부하고있는 논어의 里仁篇(이인편)4를 계속 적어봅니다.
里仁第四(이인제사) -4 子曰: "苟志於仁矣, 無惡也." 자왈 구지어인의 무오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진실로 인함에 뜻을 둔다면,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해설> 이 장을 행위의 주관성의 맥락에서 해석하면 내가 참으로 인간됨의 보편적 원리나 차마 어찌할 수 없는 도덕적 감성의 보편성 즉 인(仁)에 기준을 두고 나의 삶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알고 설정한다면, 남이 싫어하는 행위를 하지 않게될 것이며, 남들로부터 미움 받는일도 없게 될것이다.
★나보다 남을 생각하자★
어느 임금님이 백성들의 마음을 알아보고 싶어서 밤중에 몰래 길바닥에 커다란 돌 한 개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아침이 되자, 사람들이 그 길을 지나갔습니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돌이 가로놓여 있는 것을 보고는 "아침부터 재수없게 돌이 길을 가로막다니!”하고 화를 내며 옆으로 피해 갔습니다. 관청에서 일하는 사람은 "누가 이 큰 돌을 길 한복판에 들어다 놨지?하고 투덜대며 지나갔습니다. 뒤이어 온 젊은이는 돌을 힐끔 보더니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얼마 뒤에, 한 농부가 수레를 끌고 지나게 되었습니다. 돌 앞에 걸음을 멈춘 농부는 “이렇게 큰 돌이 길 한복판에 있으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편을 겪겠어.” 하며 길가로 치웠습니다. 그런데 돌이 놓여 있던 자리에, 돈이 든 주머니와 편지가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이 돈은 돌을 치운 분의 것입니다.라고쓰여 있었습니다. 그것은 임금님이 써 놓은 것입니다. 농부처럼 남의 불편을 먼저 헤아리고, 덜어주려고 하면 기쁨이 찾아올 것입니다. - 지혜로 여는 아침 중에서-

★할머님이 주신 황금알 세개★
모처럼 서실을 가느라 버스를 탔습니다. 시내 예술의 거리에 있는지라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가끔씩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도 우리네 삶의 느낌표를 적을수있어 좋거든예^^ 워낙..주옥인 길치에 ? 가까워서...빛고을에 이사와서 아직까졍IC 에 접어들면 대전방향으로 훌쩍~~~백양사까졍 가다가 이게 아닌데?..이카며 뒤돌아오곤 했습죠^^ 처음엔 낯설었지만 3년차가 되니 이젠 조금은 알것도 같습니다.
호~오~~~~! 애구 추워라... 버스를 기다리는 님들의 아름다운 표정에서 삶의 이야기가 묻어나옵니다.
오늘따라 몹시도 버스는 안오구...짬내어 서실가는날이었져^^ 멀리서 할머님께서 양손에 검정 비닐봉투를 끙~~~끙 들고 오십니다. 아마 버스를 타시려나?...드디어 기다리는 버스는 끽~~~멈추고.. 너무 힘드신지 할머님은 버스를 오르지 못하시네요^^ 짐이랑 부추겨서..빈 자리에 얼른 할머님을 모십니다.
"할머니 이리 오세요^^"겨우 승차하니...붕~~~!! 버스는 출발하고... 기사님왈... "자~자 빨리 타이소...이건 자가용이 아닙니다...출발합니데이~~~~~~"
할머님 갑자기 앉기가 무섭게.."이보게 학상.." 제가 책가방 질끈 둘러매고 수업하다 오니 학생같아 보였나봅니다. "예?..저요?^^ 아짐씨예요^^" "그런디..학상 같은디..암튼 고맙쏘^^이 늙은이 챙겨주고..잉~!!(전라도버젼)"
검정 비닐봉투를 여시더니 노오란 황금알 세개(제주도에서 귤농장을 경영하시는 월사모 창붕 오라버님 버젼)를 꺼내십니다. "자아~~~~!! 드쇼..잉~~~~!!" 찬손을 호~~~!! 부시며 귤을 세개 제 손에 꼭~~ 쥐어 주십니다. "손주 주려구 한상자 샀는디..무겁구만..암튼 고마워유..."
이렇게 할머님은 우리들을 이해..무거운 짐을 마다하시고 힘든일을 하시는데... 애구..마음이 아파옵니다. 당연히 해야할일에...고마워해야하니... 요즘 현실을 보며 세상이 자기만을 앞세우며..살아가는 우리들... 자리 양보고 뭐고..걍~~~! 자는척하고 있는 학생..나만아는 이기적인 세상에... 아마도 훈훈한 정드리우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봅니다. 스스로 부끄러워하며...소중한 오늘을 시작합니다.
어김없이 오늘도 힘차게 달리는 버스안에서는 사랑이야기가 피어나고... 타고 내리는 님들의 모습에서 따스한 겨울이야기가 계속되겠지요^^
님이여~~~!!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첫째가는 덕목일 수있습니다. 나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보다,,,,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할줄아는 따뜻한 사랑을 함께 나눠보심이 어떨런지요^^
온세상이 하얀날에...빛고을에서 Happy-I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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