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의 산행일기♡

태백산정에서ᆢ

Happy-I 2017. 1. 30. 23:29

 

 

 

 

 

정유년 첫 주말 야한만 밤 1시 광주출발ᆢ

무박2일 여정으로 민족의 영산 태백산으로

맘은 벌써 장군봉에 올랐다^^

 

야호 핫둘핫둘^^ 온세상이 설국이다

아름답다는 말보다 꽁꽁

혹한추위에 손과 볼에 감각이 점점 없어지고 삭풍에

날리는 눈과 칼바람속엔 영화 "설국열차"의 2편

주인공이 다 모여있었다.

눈이 시릴정도로 파란 하늘과 죽어 천년을

잉태한 누드의 고사목 하나 두울 화니 반긴다

 

사막의 반짝이는 은빛모래^^

하얀 눈꽃 눈부신 태양아래 영롱한 얼음꽃

사슴의 뿔까지 활짝 피었다

자연의 하모니 맘껏 포즈를 취한 설화속에

명품 주목들

와우 ^^ 보고 또 보아도 아름답다는 말밖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손끝이 얼어 핸펀 작동이 꽁꽁 아웃되고

그래도 몸속에 포옥 담았다 다시 찰칵^^

열연중인 영화속 주인공 희열 가득한 미소는

역시 명품이다

하이얀 화선지위에 진한 먹을 갈아 붓끝으로

반가운 상고대를 만난 친구처럼 하이얀 주목이

활짝 반기는 소리^^

 

호 오 ~입김으로 동상걸린 얼굴을 달래주는

설레임 바로 그것이었다

배낭 물병 꽁꽁 하얀 머리, 하얀 눈섭

콧물이 뽀드득 반짝이는 얼음 알갱이들이

후두둑 눈내린다

 

손끝 감각이 없는 체감온도 영하 15도^^

해마다 이맘때면 내고향 연천 꽁꽁 얼어붙어

신나게 비료포대 지푸라기 넣어 쌔앵 달렸던

한탄강 눈썰매보다 더 빛나는 하얀 태백세상

 

설국풍경이 마치 돌아온 참전용사가

전쟁수기를 쓰고 있는것 같다.

 

두손을 비벼주며 호오~~

냉정과 열정사이 주인공되어

함께한 어제의 용사들이 동상 얼굴을

마구 비벼대며 체온을 나눴던 뜨거운

가슴을 부등켜 안은 영화의 엔딩샷처럼

 

태백산정의 감동이 가슴깊이 뜨겁게 흐른다.

천제단에서 두손모아 기도한다

 

'정유년 새해아침?태백산 기운모아

설레임 희망 그리고 새신념의 힘찬

행진을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Jan.14th 2017 Happy Dream 주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