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통영 수우도 은박산 (4월 6일)
☆산행일 : 2013년 4월 6일 광주 백두산악회
★ 장소 : 경남 통영 사량면 수우도 은박산(189m)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사월의 주말아침 통텽 수우도 은박산으로 정기산행을 떠났다. 가는길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수우도 자생하는 동백섬은 마치 붉은바다를 연상케하듯 무성한 동백으로 아름다운 꽃자리를 수놓았다.
통영 사량면의 상도 서쪽에 위치한 수우도는 한려수도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섬이다. 수우도는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이라 불리는데,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곳곳마다 붉은 동백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고, 사시사철 야생화가 피어 있어 바다의 정원이라 할만 하다.
섬의 형상이 소와 같아 수우도란 지명이 유래되었으며, 이곳 토박이들은 '시우섬' 이라 부른다. 수우도의 최고지점은 중앙부에 위치한 은박산(189m) 이고, 남쪽 사면은 급경사이나 북쪽 사면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통영에서 40여분 통통..수우도에 도착^^.. 비내리는 가운데 산행대장님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북서에서 남동 해안까지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고, 수심은 20m 정도로 매우 깊다. 아열대성 식물이 자라고, 흐드러진 동백나무와 풍란이 가득하다.
산행코스마다 아름다운 동백이 환희 우리를 반기고..
구상님의 시어가 문득 떠오른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시방 가시방석 처럼 앉은 너의 앉은 그자리가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흐린 가운데 매바위 아름다운 수우도 한눈에 들어오고.. 백두산악에 처음부터 후미까지 마음써 주시는 감사한 산행대장님..
해골바위라고 불리는 수우바위는 비, 바람에 씻기고 패여나가 구멍이 뚫려 있는 형상인데, 남해안에서 가장 조형미가 뛰어난 기암으로 익히 알려져있다. 신선봉과 백두봉 주변에 위치한 고래바위, 신선바위, 매바위 등 서남쪽 해안에 위치한 기암은 그 형상이 특이하여 절경 자체이다.
저멀리 해골바위 능선따라 산행의 묘미 시작^^.. 비가와서 미끄러운 암석으로 해골바위 암벽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고..총총 은박산으로 향한다.
가는곳마다 유록의 숲의노래 정겨운 풍경이 내안네 푸르름으로 가득하다
수줍은 동백의 못다한 사랑이야기 가는길마다 계속되고..사월의 숲은 후두둑 알을 꺠고 나오는 새처럼 촉촉히 젖은 유록의 새잎이 참 아름답다.
똑..! 떨어질듯한 물방울 진주보다 영롱한 자연의 하모니..보고 또 보아도 참 아름다운 새잎의 노래^^
은박산의 산벚꽃 유록의 새잎들의 풍경모아 그렇게 사월은 흐르고 있다. 그섬 수우도에 다시 가고싶다.
통통 통영에서 심연의 푸르름으로 수놓았던 시간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행.. 시...!
산행은 오르는자만의 몫이다.
지난해 오늘 나는 무엇을 했던가? 새봄길위에 동백꽃 붉은 사랑처럼 참 설레였겠지?
생각하면 가끔.. 피식 입가에 미소가 머금는것은 어인일일까?
"그래 내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인거야. 그누구도 나를 대신 할수없는거야."
...
오늘도 나는 내안에 나를찾아 여행을 떠난다.
깊고 푸른 내안에 사랑을 찾아서..
April 7th 통영 수우도에서 주옥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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