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의 여유(693★..섬진강 길따라..푸른 오월의 아침이 활짝 피었다
섬진강 꽃길따라
이주옥
하이얀 눈꽃송이
열망하는 꽃길따라 마음이 열린다
겨우내 준비하며 하나 두울 맺힌 꽃송이
봄향기 타고 화개장터 굽이돌아
섬진강 날개짓으로 벚꽃아래 내려 앉는다
봄내음 그윽함 아, 가슴 달아오르고
제법 쑤욱 자란 내 사랑아,
푸른 강물 위에 몸을 누이렴
살포시 내려앉아 쉬어가는 꽃바람아
봄바람 벗 삼아 잠시 여기 쉬어가렴
청명한 쌍계사 하늘가에
쏟아지는 벚꽃들의 해맑은 속삭임
꽃들이 춤춘다
하늘색 꿈들이 연분홍 꽃길위에
섬진강 가슴을 타고 꽃물결 사랑으로 .
푸른오월의 아침 오늘도 난 산길을 걷는다.
밤새 내린 봄비사이로 금낭화 살며시 고개들고
물방울 진주들의 영롱한 봄날 사랑 이야기^^
유록의 새잎사이로 진달래 살며시 미소짓고..
파르르 떨리는 새순의 기지개 켜는소리..
곱고 향기로운 꽃들이 활짝 피어난다.
짹짹 산까지 반기는 소리에 놀라
후두둑 다람쥐 한마리 청송 사이로 숨바꼭질한다.
사람도 자연처럼 일 년에 한 번씩 깊은 동면에서 일어나
에너지 모아 새롭게 피어나는 봄날..푸른오월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연분홍빛 진달래 살며시 고개들고 졸졸 흐르는 섬진강 그길따라
봄날은 분주히 싱그러운 첫여름 푸른오월을 노래한다.
산책길에 주옥생각
가야할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꽃들의 고요^^..
그들의 미학을 담고 다음을 기약하는 텅빈충만을 이제는 조금 알것같다
흐드러지게 피었다 가는 사랑아
그렇게 우리네 삶이란?.. 맘껏 흐드러진 꽃피고 지는 자연스런 내안에 몫..그런 사랑일게다
산길에 만난 영롱한 물방울 진주..
그렇게 투명한
그래서 참맑은
푸른오월
꽃들의 낙화..그리고 새롭게 잉태되는 연듯빛 잎새사이로
서로가 힘이 되어주는 Win Win..벗이 되어주는
나 그대에게 휴식같은 지란지교 참사랑 이었으면 좋겠다.
푸른오월을 담으며..
Happy Dream 주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