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촌(方寸)의 예술로 불리는 전각(篆刻)과 현대 서예가 만나는 특별한 전시회가 제주에서 마련됐다.
제주전각연구회(회장 김형식)와 광주 담헌서실 이묵회(회장 박익정)는
5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전각과 현대서예의 만남전’을 개최한다.
제주와 광주 예술인들의 교류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류전에는
제주전각연구회 회원 10명의 작품 42점, 광주 담헌서실 이묵회 회원 18명의 작품 34점이 선보인다.
전명옥 선생(전 한국서예협회 이사장)의 찬조출품 2점도 내걸린다.
제주전각회원들은 교류전을 위해 제주 특유의 옹기에 각자(刻字)한 작품을 준비했다.
광주 담헌서실 이묵회 회원들도 전통 서예를 기본으로 현대에 알맞은 표현 기법을 활용, 문자 하나 하나에 사상을 입혔다.
김형식 제주전각연구회장은 “제주에서 현대서예 작품을 대규모로 전시하는 일은 처음 있는 일로,
도민들에게 서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익 담헌서실 이묵회장은 “전각과 현대서예는
그 뿌리가 같고 공통점이 많아 교류전이 두 단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일시 6일 오후 5시. 문의 010-8494-0017.
제주일보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