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의 여유(673)★새해아침 "내안에 기도"를 읊조리며..
오래된 기도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음식을 오래 씹기만 해도
촛불 한 자루 밝혀놓기만 해도
솔숲 지나는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기만 해도
갓난아기와 눈을 맞추기만 해도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걷기만 해도
섬과 섬 사이를 두 눈으로 이어주기만 해도
그믐달의 어두운 부분을 바라보기만 해도
우리는 기도하는 것이다
바다에 다 와가는 저문 강의 발원지를 상상하기만 해도
별똥별의 앞쪽을 조금 더 주시하기만 해도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만 해도
나의 죽음은 언제나 나의 삶과 동행하고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인정하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고개 들어 하늘을 우러르며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기만 해도
-
내안에 기도
오늘하루 감사와 사랑으로 환희 미소 짓기만 해도 ..
맑은공기 마시며 산책길에 친구를 그리워만 해도 ..
감사한 것이다.
반갑고 기쁜맘으로 새해 새아침
가족친지 해맑은 웃음으로 행복한 시간만 생각해도
고마운 것이다.
만나고 헤어지며 창가에서 눈시울 적시기만해도
사랑하는 내가족 친지가 있기에 세상은
포근한 것이다.
눈감고 말없이 마음속으로 오늘을 생각해도
내일에는 오늘보다 더욱 새롭게 다짐만해도
감사한 것이다.
새봄을 기다리며 설레임으로
포근한 어릴적 부모님 생각만해도
고마운 것이다.
새날을 준비하며
오늘하루에 감사한 마음만 가져도..
세상은 고마운 것이다.
주옥생각..
설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고향을 다녀오는길.. 참 아픕니다.
마음이..
고향산천은 말없이 묵묵히 ..의연히 지키고 있는데..
건강히 오래사셨으면 참 좋겠는데요.
가끔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를 뵙고 오는길..
고향길,.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살아계신것만으로 감사하지요.
겨울이 깊으면 새봄은 멀지 않은법..
졸졸 한탄강 계곡물사이로 봄은 남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늘 행복하시구요^^.
깊은밤 "낭독의 발견"을 보면서.."내안에 기도"를 읊조립니다.
지난가을날 Goethe's-House 포근한 뜨락을 함께 올리며...
HAppy Dream 주옥
괴테의집 (GOETHE'S HOUSE)바로보기
☞ http://cafe.daum.net/juok616/P1FS/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