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를 꿈꾸며

노루귀의 고운미소를 만났다.

Happy-I 2007. 4. 23. 22:15




산행길에서 '노루귀'의 귀여운 미소를 만났다

나무 사이로 비춰드는 한 줌 햇살을 받으며
소박한 미소를 보내고 있는 노루귀와의 눈맞춤은
내 마음속 깊은곳에 또 새로운
봄의 신비로움을 안겨주었다

'아! 어느 누구도 눈길을 보내지 않는 저 산골짜기에서
봄이면 어김없이 자신의 소명을 다하여
활짝 피어나는 그대 해맑은 미소 ....'




















































수많은 봄을 맞이하고 보냈던 이 산길에서
강산이 두번이나 변하는 세월을 살았다

예전에도 어김없이 노루귀는 미소를 보냈지만
나의 눈은 열리지 않았나보다
그의 미소를 발견하지 못했고
그의 소박한 노래를 듣지 못했었지
때로는 하루에 두번이나 오르내리는 산길이었는데 ...

노루귀의 미소를 발견하게 된 것은
노루귀의 노래를 듣게 된 것은 지난해 봄이였다
그리고 어제의 산행길에서 또 새로운 만남을..

산길을 걷다가 어느순간
그 가냘픈 꽃송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의 소박한 노래가 귀에 들려왔다

보라,연보라.흰색의 옷을 곱게 차려입고
찬미의 노래를 부르는 그 아름다움들....


-  산행길에서..,베로니카님 향기 중에서  -